▲(사)에너지미래포럼의 조찬 ‘에너지미래포럼’이 9일 서울 서초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식기반기술·에너지대학원 교수는 9일 서울 서초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사)에너지미래포럼의 조찬 ‘에너지미래포럼’에 참석, ‘전력산업의 주요 이슈와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RE100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 가격이 석탄 등 화력발전 원가와 같아지는 시점인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에 도달할 때까지 RE100 참여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정부의 에너지가격 체계 및 규제 정책 개편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에너지가격 결정의 탈 정치화가 필요하다"며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가격 결정 방식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재 많은 연구가 이뤄진 전기요금 개편 로드맵 마련과 함께 이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시장에 대해서는 현행 비용기반시장(CBP)의 개편론도 제안했다. 강 교수는 "비용기반시장이 20년간 운영되어왔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가격입찰제 시장(PBP), 실시간 시장, 보조서비스 시장 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