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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8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본격 시행을 앞두고 신규 허가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 하나금융 계열사 심사 재개...이달 말 2차 신청 접수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로 마이데이터 심사를 중단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4곳에 대해 조건부로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핀크에 대한 마이데이터 심사가 재개된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핀크다. 핀크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허가받을 경우 올해 1월 말 선보인 금융SNS 핀크리얼리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장하고, 개인의 생애주기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인허가를 받으면 금융상품 및 투자 자문, 대출 중개, 신용정보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겸영할 수 있다.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고객을 대신해 금융사 사이트 등에 로그인한 뒤 화면을 읽는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으로 신용정보를 수집해 고객에게 보여줬지만, 8월부터는 표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 주체의 전송 요구권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기존 스크래피보다 안전한 데이터 표준 API를 통해 금융기관 등에 흩어진 데이터를 전송받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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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데이터 효용가치 제고...맞춤형 서비스 발굴
신규 사업 접수를 앞둔 금융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이달 23일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 신청에 참여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건강관리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사업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인다는 포부다. 특히 교보문고, 교보생명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교육특화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 관련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등 금융지식, 재테크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5~6월께 마이데이터 신규 허가를 접수한다. 당국이 허가신청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이달 이후 한 달 간격으로 매월 3주차에 신규 허가를 정기적으로 접수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대주주인 교보생명과 연계해 금융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통신, 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과 제휴를 맺고 고객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우리은행, ‘1순위는 고객’...데이터 은행 도약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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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농협은행은 다음달 6일까지 고객 참여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 네이밍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은행 이벤트 페이지에서 누구나 기억하기 쉽고 친근한 브랜드 명과 의미를 작성하면 응모된다. 농협은행은 창의성, 대표성, 명료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금융권에서는 고객성향, 행동패턴 등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마이데이터 사업 확장과 함께 고객 정보 보호 및 관리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만일 고객 정보가 잘못 취급되는 등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면 마이데이터 산업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며 "고객 정보의 안전하고 투명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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