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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서예온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 지난 2일 기자가 찾아가 보니 거대한 펜스를 친 채 한창 공사를 하고 있었다. 주말 비 소식을 앞둔 터라 흐린 날씨에도 6월 개점일을 맞추고자 건설 현장 직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건설 자재를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정돈도 빼놓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동탄점 오픈을 앞두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동탄은 젊은 주부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점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6월 동탄점 개점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동탄 지역에 30·40대 주부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니즈를 파악해 프로모션 등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직원들은 개점일에 맞춰 지역 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주 소비층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이들 설명이다. 이에 현재 지역 내 젊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적합한 행사와 기획 등을 준비하겠다는 전략인 셈. 주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동탄2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주부 전 모 씨는 "동탄 지역 내 마땅한 백화점이 없다 보니 날을 잡고 강남으로 가거나 인근 지역 복합 쇼핑몰을 이용하곤 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이 경기 남부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우선적으로 자녀들을 데리고 갈 수 있는 넓은 실외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만족스럽다"며 현장에서 만나 기자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30대 초반의 김 모 씨 역시 "동네 이웃끼리 모이면 이 곳에 마땅한 쇼핑몰이 없어 아쉽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었다"며 "넓은 공간인 만큼 복합적으로 다양한 것이 마련되면 좋겠다. 기존 백화점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광경이 펼쳐지지 않을까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문을 여는 동탄점은 영업면적 9만3958㎡(2만8400평·연면적 7만3000평)로 경기 남부 상권 쇼핑몰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백화점 신규 점포로는 2014년 수원점 개점 이후 7년 만이다. 롯데백화점이 동탄에 초대형 백화점을 진출시킨 이유엔 최근 이 지역에 인구 수가 늘면서 유통업체 출점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현재 동탄 신도시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창고형 할인점이 들어선 상태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백화점을 열게 됐다는 설명.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동탄점은 동탄 지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백화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탄 지역은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로 높은 도시 소득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인구는 42만 명으로 인근 광교신도시보다 인구 수가 5배에 이른다. 지리적 이점이 큰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우선 SRT와 GTX 동탄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GTX-A와 인덕원선이 개통되면 접근성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권 내 주요 사업기간으로 국내 대기업 본사와 연구소, 생산공장, IT특화 산업단지가 위치해 독립적 산업 기반의 자족도시로 서울 의존성이 낮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점에 착안, 30·40대 키즈맘을 겨냥한 프리미엄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백화점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순한 모노샵이 아니라 성공한 브랜드로 이미지를 끌어올린 ‘플래그쉽 스트리트몰’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쇼핑몰에 소비자를 끌어 모을 핵심 점포인 키 테넌트(Key Tenant)를 분산 배치한다.
복합문화공간 ‘오픈 하우스’, 개방형 명품관 ‘아트리움’, 대형 키즈카페, 프리미엄 식품관, 중층의 테라스 파크, 대형서점 등도 입점시켜 수도권의 독보적인 랜드마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명품관엔 수도권 최고의 럭셔리 엠디(MD·상품기획)를 구축하고 유튜브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플레이존’도 만든다. 아이들이 요리, 음악, 골프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지하철역과 연결된 초역세권 용지에 들어서는 데다, 인근에 고소득의 젊은 소비층이 많아 점포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동탄은 지역 자체가 아파트 단지가 많고 젊은 소비자가 많다"며 "특히 인근에 삼성전자 등을 비롯해 IT기업이 많아 일자리도 풍부한 만큼 쇼핑 상권으로써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평가했다. 정연승 유통학회 부회장은 "동탄이란 지역자체가 베드타운이라고 해서 최근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하나의 상권 중심지가 됐다"며 "특히 GTX역이 개통되면 사람들의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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