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
김 씨는 10일 만에 반려묘의 유전자검사 결과서를 받아 볼 수 있었고 다행히 심장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반려묘들의 유전적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불안감을 덜었다"며 "검사비도 저렴하지만 방법도 간단해 주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인들에게 많이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 시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미개척지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잇따라 진출, 반려동물 전용 유전자서비스, 진단키트 등을 출시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처럼 여기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2015년 1조 90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2조 3300억원으로 22.6% 확대돼 오는 2027년 6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아직 국가별 격차가 크지 않아 국내 기업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은 "인체 의약품에서 경쟁력을 키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동물의약품 시장 진입이 보다 수월하다"고 말했다.
![]() |
▲마크로젠 반려동물 유전자서비스 ‘마이펫진’을 이용하는 고객의 모습. |
테라젠바이오도 비슷한 방식의 유전자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현재 시행 중인 개, 고양이 유전자 검사 외에도 경주마 등 다른 동물에 대한 검사까지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테라젠바이오는 펫테크 기업인 핏펫과 손잡고 반려동물 장내미생물 분포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핏펫 어헤드 진’을 선보인 바 있다.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