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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미국 민간 기업 종사자 중 관리직 흑인 노동자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CBS 뉴스는 컨설팅 기업 매켄지의 ‘직장 내 인종’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민간기업 흑인 종사자 비율은 12% 지만, 흑인 관리직 노동자는 7%라고 발표했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기업 노동자 1억2500만명이고, 이중 흑인은 약 1500만명이다. 흑인 노동자가 전체의 12%를 차지한 것이다.
매킨지가 직원 1만명이상 140만명 이하의 기업 24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흑인 노동자는 입문 단계의 직위에서는 그 비율이 전체 평균과 같았지만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입문’ 단계 직위는 한국으로 따졌을 때 사원, 주임에 해당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흑인 비율은 12%로 전체 흑인 노동자 평균 비율과 같았다. 그러나 관리직에 해당하는 매니저 직위에서는 흑인 비율이 7%로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관리직 백인 노동자 비율(66%)의 10% 수준이고, 아시아계(15%), 히스패닉(8%) 등 다른 인종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이는 흑인 노동자가 다른 인종에 비해 직장 내에서 더 높은 직위로 승진하기가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
매킨지 보고서는 인종별 승진율 계산을 통해 추정해보면 흑인이 모든 직위에서 전체 평균인 12% 비율에 도달하려면 9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흑인 노동자는 거주 지역이나 종사 분야에서도 불균형적 분포를 보였다.
거주 지역으로 봤을 때 흑인 노동자의 약 60%가 플로리다, 조지아, 텍사스 등 남부 주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지역은 미 북동부나 서부보다 경제 발전이 더딘 곳들이다.
흑인 노동자들은 또 전체의 45%가 건강관리 서비스, 소매업, 숙박 및 외식업 등 연간 3만 달러(약 33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몬 윌리엄스는 관리직 흑인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남부 지역 진출을 늘리거나 유능한 흑인 직원을 미리 발굴해 관리자 훈련을 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yyd042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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