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4일(수)

태양광 발전시간, 다른 사업자보다 25% 늘려 수익 높인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1 11:08   수정 2021.03.02 17: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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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에너지청주2 발전소의 양면형 모듈 태양광발전소의 모습. 사진=솔라커넥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 태양광 사업자가 발전시간을 다른 사업자보다 무려 25%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나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자는 그 비결로 양면 모듈 활용과 꼼꼼한 발전소 관리 등을 제시했다.

태양광 IT 기업인 솔라커넥트(대표 이영호)는 자사에 등록된 발전소 3111개소(총 발전용량 668MW) 중 발전사업자 김진수 씨가 충북 청주에 운영 중인 ‘클린에너지청주2 발전소’가 지난해 하루 평균 발전시간 4.34시간을 기록해 가장 많은 발전시간을 나타냈고 1일 밝혔다. 하루 평균 발전시간 4.34시간은 솔라커넥트에 등록된 전국 태양광 평균 발전시간 3.46시간보다 0.88시간 (25.4%) 많은 수치다. 솔라커넥트 등록 태양광 사업자 하루 평균 발전시간 3.46시간은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의 지난해 월별 전력시장 운영실적을 분석해 나온 평균 태양광 발전시간 3.43시간과도 비슷하다.

□ 클린에너지청주2 발전소와 솔라커넥트 등록 전체 태양광 발전소의 평균 추정 수익 비교

구분클린에너지청주2 발전소솔라커넥트 등록 전체 태양광  발전소(평균)차이
용량(kW) 99   99 
발전시간 4.34   3.46 
하루 발전량(kWh) 429.66   342.54  87.12 
하루 수익(원) 53,063   42,304  10,759 
한 해 추정 수익(원) 19,367,999   15,440,847  3,927,152 
20년 전체 수익(원) 387,359,973   308,816,937  78,543,036 
발전용량이 같다고 가정할 때 태양광 발전시간이 25% 많다는 것은 수익도 25% 더 나온다는 의미다.

99kW 태양광 발전소의 대략적인 수익을 추정하기 위해 지난달 현물시장의 평균 전력가격을 구해보면 kWh당 123.50원이 나온다. 평균 계통한계가격(SMP) kWh당 75.44원과 평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현물가격 40.05원에 REC 가중치 1.2를 적용한 48.06원을 합해서 나온 결과다.



해당 전력가격을 토대로 발전용량 99kW의 태양광 발전소를 하루 평균 발전시간 3.46시간을 돌린다고 가정할 때 이 발전소의 한 해 추정 수익은 약 1544만원이다. 태양광 발전소의 수명이 대략 20년 정도이니 이 발전소의 수명기간 전체 추정 수익은 약 3억881만원이다.

반면 99kW 태양광 발전소에 하루 평균 발전시간 4.34시간을 적용하면 지난달 평균 전력가격을 기준으로 한 해 추정 수익은 1936만원으로 다른 태양광 발전소보다 392만원 더 많다. 수명기간 전체 수익도 3억8735만원으로 다른 곳보다 7854만원의 수익을 더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발전시간이 많은 비결로 △ 태양광 양면 모듈 활용 △ 발전소 각도와 청결 관리 △ CCTV 활용 △ 꾸준한 발전량 분석을 꼽았다.

김 씨는 청주2 발전소를 지난 2019년 7월부터 발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양면 모듈이 비싸서 단면 모듈이 인기가 많았다. 단면 모듈을 공급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양면 모듈을 선택하게 됐다"며 "대신 양면 모듈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하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면 모듈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바닥에 반사판을 설치해서 후면 반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김 씨는 단면 모듈 태양광 발전의 경우 바닥에 풀이 있어야 발전효율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은 주변 온도가 너무 높으면 발전효율이 떨어진다. 태양광 발전소 바닥에 풀들이 있으면 주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양면 모듈은 바닥에 풀이 있으면 후면에 그늘이 져 후면반사가 안 돼 발전효율이 오히려 떨어지기 때문에 풀 대신에 반사판을 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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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씨가 양면형 모듈 태양광발전소 바닥에 설치한 반사판 모습. 사진=솔라커넥트

김 씨는 가변형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해 일 년에 네 번 정도 햇빛을 잘 받도록 각도 조정을 해준다고 밝혔다. 또한 모듈에 풀이 자라는 경우도 있는데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소 건설 4∼5년 후에는 모듈 코팅이 사라질 수 있어 먼지 청소를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가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발전소와 가까이 살지는 않는다. 실제로 발전소도 각도 조절을 할 때만 방문한다고 한다. 대신 발전소 주변에 CCTV 12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발전소에 그림자가 생기는지 철저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그는 발전량 통계를 꾸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같은 지역의 최고 발전량을 보면서 얼마나 발전량을 더 높일 수 있을지 확인했다"며 "발전량을 높일 고민을 하다 보니 실제로 발전량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솔라커넥트 관계자는 "솔라커넥트의 쌤(SAEM) 앱을 활용하면 자신이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전국 혹은 지역별 발전시간 통계와 비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와의 인터뷰는 솔라커넥트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솔라커넥트는 자사에 등록된 태양광발전소 중 지난해 평균 발전시간이 가장 높은 발전소를 소유한 김 씨를 ‘태양광 발전왕’으로 선정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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