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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페인 당근마켓’ 왈라팝에 1550억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6 13:01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스페인의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온라인 상거래업체 ‘왈라팝(Wallapop)’에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왈라팝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중고거래 서비스로 현지에서 약 6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기업이다. 네이버가 왈라팝에 투자한 자금은 1억1500만유로(약 1550억원) 규모로, 네이버는 왈라팝의 지분 1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지난 2016년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 K-펀드1에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 행보를 선언한 이후 최대 규모다. 네이버는 향후 AI(인공지능) 기술 활용 및 비즈니스 노하우 등에 있어서 왈라팝과의 협업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롭 캐시디 왈라팝 C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와 협력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왈라팝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최고의 사용경험을 제공하자는 왈라팝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는 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코렐리아 캐피탈은 네이버와 함께 유럽의 우수한 기술 기업들을 만들어 내는 데 함께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에서 개성과 친환경, 가성비를 함께 중시하는 Z세대를 중심으로 리셀(resell)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트렌드를 이끌 세대를 공략해 네이버와 왈라팝의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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