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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화력발전소 풍력발전기 화재 피해액 9억5천만 정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3 09:56
영흥화력발전소 풍력발전기 화재

▲영흥화력발전소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일어난 화재에 9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내 풍력발전기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9억5040만원으로 추산됐다.

전날 오후 5시24분쯤 발생한 불로 3㎿급 풍력발전기 15호기의 발전장치가 탔다. 또 풍력발전기에 달린 길이 45m의 날개 3개에 불길이 옮겨붙어 이 가운데 1개가 지상으로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11년 8월 풍력발전 1단지에 2∼3㎿급 발전기 9기를 준공했고 2013년 7월 2단지에 3㎿급 발전기 8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단지 조성 당시 발전기 1기당 사업비는 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 15호기에는 자동소화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해가 지자 소방헬기를 투입하지 못한 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고 높이 70m의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28대와 소방관 등 2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4시간 27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90m 높이의 풍력발전기 발전장치(나셀)에서 기계적 요인에 따른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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