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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출선 작업/사진제공= 연합뉴스 |
14일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한국의 조강 생산량은 6071만t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조강은 가공되기 전 강괴 형태의 철강을 의미한다.
연간 조강 생산량이 7000만t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6860만t) 이후 4년 만이다. 2017년∼2019년 생산량은 각각 7100만t, 7250만t, 7140만t이었다.
이 지표는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강 생산량이 위축된 데엔 코로나19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 산업이 침체하면서 철강 수요가 줄었기 때문.
실제로 코로나19가 정점이던 지난해 4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4% 급감했으며 같은 이유로 전 세계 조강 생산량도 5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세계 조강 생산량은 18억6400만t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세계 조강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2015년(-3.1%) 이후 5년 만이다.
조강 생산량 국가별 순위는 2019년과 같은 6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10억5300만t)으로 세계 조강 생산량의 과반(56.5%)을 차지했으며 2∼5위는 인도, 일본, 러시아, 미국이며 7∼10위는 터키, 독일, 브라질, 이란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