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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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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불신 잠재울 18만 가구 신규 택지에 관심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09 17:23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2·4 주택공급대책에 시장에 확실한 신호를 주지 못하면서 앞으로 발표될 신규 택지 후보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광명·시흥, 하남, 고양, 김포 일부 지역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지역들인데 택지가 부족하다 보니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18만 가구는 3기 신도시 전체 물량인 17만3000가구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사실상 4기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고양 창릉지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일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하면서 조만간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광명·시흥, 하남, 고양, 김포 고촌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3기 신도시 중 한곳인 고양창릉지고 모습. 연합뉴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광명 광명동, 시흥 과림동, 김포 고촌읍, 하남 감북지구, 고양 화전동 등이 수도권 주택공급을 위한 신규 택지 후보로 예상된다. 모두 서울과 맞닿은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4 공급대책에 구체적인 입지를 발표하지 않자 하남과 김포 등 3기 신도시 후보로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광명과 시흥은 지난 2010년 MB정부 당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뒤 취소된 지역으로 면적이 1740만㎡에 달해 최대 10만가구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광명과 시흥은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취소되면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10년 넘게 개발이 멈춘 상태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하남 감북지구도 하남 감일지구와 함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바 있다. 서울 송파구, 강동구와 인접한 동남권의 대규모 택지로 3기 신도시와 더불어 강남권의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지역이란 평가를 받는다.

서북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여의도의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김포 고촌읍이 유력하다. 서울 김포공항과 인접한 김포 고촌읍은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유력 후보지였고 최근 김포 골드라인을 따라 수요가 급등하면서 집값이 치솟고 있는 곳이다.

고양 덕양구에서는 대곡역이 있는 대장동 일대와 화전동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대곡역 주변은 모두 논밭이지만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운행되고 있고 향후 GTX-A 노선과 대곡소사선이 개통 예정에 있다. 일산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택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대곡역 주변이 그린벨트에 묶여있고 토지거래제한구역으로 설정된 점은 난항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기로 한 화성 어천역 공공택지지구도 미니 신도시급으로 공급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해당 지구는 지난해 화성∼인천을 연결하는 총 연장 52.8㎞ 복선전철인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인근이 개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부적으로 입지를 정했지만 지자체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신규 택지 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18만가구와 지방 8만3000가구를 포함해 26만3000가구가 들어설 신규 택지 15∼20곳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의 경우는 그린벨트 해제 말고는 신규 택지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이번 지정에서는 빠진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나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거론됐던 곳들은 서울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서울 수요를 분산하기에 최적의 입지일 수 밖에 없어 유력하다"며 "3기 신도시 발표 당시에도 이어졌던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부분이 있고 토지보상 등의 절차도 남아 있어 신속한 공급 대책이 이뤄질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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