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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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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E 계절별 '들쭉날쭉' 발전시간…태양광 ‘봄’ 풍력 ‘겨울’ 가장 많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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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월별 태양광·풍력 발전의 하루평균 발전시간 추이. (단위 : 시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시간이 태양광 발전은 봄에 많고 풍력 발전은 겨울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과 태양광은 발전시간이 들쭉날쭉해 월별 편차도 2배 넘게 차이가 났다.

특히 태양광은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여름(6∼8월)보다는 봄(3∼5월)에 하루 평균 발전시간이 더 많았다. 반면 풍력은 비교적 고른 편이나 겨울철(11∼2월) 발전시간이 높고 여름엔 낮은 편이다. 발전시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효율이 높게 나온다는 뜻이다.

3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 월별 전력시장 운영실적을 분석해 태양광·풍력의 월별 하루 평균 발전시간을 도출한 결과 태양광은 3월에는 4.41시간, 4월 5.08시간, 5월 4.41시간으로 봄철에 발전시간이 높게 나왔다. 반면 여름인 7월에는 2.82시간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루 평균 발전시간이 가장 낮은 달은 1월 2.26시간으로 4월 5.08시간의 44% 수준이다.

영농형태양광

▲영농형태양광 발전소.

여름에 태양광 발전량이 낮은 이유는 높은 기온과 장마의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발전기는 기온이 25도가 넘어가면 발전효율이 오히려 떨어진다. 여름철 장마로 비라도 내리면 태양광 발전에는 치명적이다. 겨울철은 눈도 내리고 일조량 자체가 적어 발전시간이 낮게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에서 가장 힘든 기간은 장마철이라"며 "여름철은 봄보다 태양광 발전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풍력발전은 월별 하루 평균 발전시간이 12월 7.85시간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가장 낮은 달인 7월 3.23시간보다 2,4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는 6시간 이상을 유지하다가 6월과 7월에는 4시간 미만으로 떨어졌다.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풍력발전의 발전시간도 높게 나왔다.

풍력이 6월을 제외하고 태양광보다 일 평균 발전시간이 높게 나왔다. 6월은 태양광이 3.88시간으로 풍력 3.29시간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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