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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고민정에 사과하라는 민주당 주장 재반박…오세훈은 '열일'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7 15:18
오세훈

▲오세훈 전 서울시장 페이스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신경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오 전 시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 전 시장에 대한 비판을 연이어 내놓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향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이에 즉각 반발해 조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조 의원이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며 "도를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조 의원을 향해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한 뒤 "같은 여성의 입에서 인격을 모독하고 듣기에도 처참한 성희롱성 막말을 하는 것에 다시 한 번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를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 제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민주당 동료 의원 20여명도 조 의원을 규탄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조 의원의 글은 고 의원의 인격을 짓밟고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 역시 "조 의원이 당사자에게 그리고 국민께 사과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신공격, 막말을 한 사람은 고민정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고 의원을 향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인신공격, 막말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인신공격과 막말을 비판했더니 더불어민주당이 말꼬리를 잡고 왜곡해 저질공세를 하고 있다"며 "인신공격과 막말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매특허"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같은 언쟁의 첫 비판 당사자인 오 전 시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터뷰 출연 소식,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 장관 공약에 대한 반박 등에 이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게시했다.

그는 이날 ‘연트럴 파크‘로 불리는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에서 ’균형발전 프로젝트 1탄‘ 선거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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