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7일(일)

[EE칼럼] 미래 모빌리티의 ‘파운드리’ 누가 주도할 것인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5 15:20   수정 2021.01.25 15:32:56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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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이제 자동차가 아니라 모빌리티다. 미래 모빌리티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의 화두는 자율주행 전기차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으로 더욱 친환경차의 대두와 이산화탄소 문제가 부각되면서 무공해차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내연기관차를 대신하는 전기차의 확대는 필수적이다. 그 만큼 전기차의 단점이 사라지고 장점이 더욱 부각되면서 내연기관차를 대신하는 역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흐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애플에서 애플카를 오는 2024년 출시하겠다는 폭탄 발표로 전 세계가 난리가 난 사례가 있었다. 허무맹랑한 얘기는 아니고 그 만큼 시대가 변하고 미래 패러다임이 크게 변모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플이 세계 최초로 인류를 변화시키는 혁신제품인 스마트폰 아이폰을 출시한 것과 같이 그 다음 세대가 바로 애플카 같은 미래 모빌리티라 할 수 있다. 애플카가 출시되면서 전 세계는 다시 자율주행 전기차를 기반으로 유사한 모델이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제작사만이 차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 누구나가 차량을 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이를 활용해 각종 비즈니스 모델로 극대화된다는 뜻이다.

애플카는 아이폰 생산과 같이 위탁생산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를 위탁받을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공장이 있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전기차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술적인 수준이 최상위이어야 한다. 여기에 이러한 경험을 가지면서도 안전도 등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제작사가 가장 안성맞춤이다.

이러한 요소를 생각하면 기아차는 여러 측면에서 가장 최적이다. 현대차와 달리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기도 그렇고 별도의 색깔을 내야 하는데 도리어 카니발이나 쏘렌토 등 차종별 프리미엄화가 가장 좋다. 여기에 현대차와 공유할 정도로 기술적 노하우도 매우 좋고 역시 전 세계적으로 공장 포진 등 글로벌 수준의 최적 요소를 고루고루 갖추고 있다.

미래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는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생태계가 크게 변하면서 수퍼 갑의 자동차 생산체가 아니라 주문형 생산자가 크게 등장해 시장 판도가 크게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에서 파운드리라는 전문 위탁 생산업체도 크게 부각된다는 뜻이다.

‘파운드리’는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대량 위탁생산 해주는 방식을 뜻한다. 삼성이 세계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를 석권하고 있으면서도 최근 파운드리 세계 1위 목표를 발표한 이유도 파운드리가 차지하는 실질적인 먹거리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와 삼성의 전쟁은 더욱 크게 번지고 있고 주도권 싸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파운드리가 미래 모빌리키에도 불어 닥친다는 뜻이다. 누가 주도권을 쥐는 가가 미래 모빌리티의 큰 키를 쥔다는 뜻도 있다.

기아차의 애플에 대한 위탁생산 기대는 그래서 더욱 중요한 요소다. 애플카가 위탁 생산돼 본격 시작된다면 앞으로 구글카, 아마존카는 물론 LG카, 삼성카도 기아차가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도권을 쥐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어서 선점에 대한 의미가 크기 때문이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위탁생산의 시작점을 알린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현대차의 E-GMP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덮개만 다르게 하면 다양한 모델이 주문에 맞추어 생산이 가능해지고 전문적인 흑자모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러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파운드리의 주도권을 우리 기업이 우선적으로 가져오길 바라면서 미래에 대한 대변혁을 기대하기 바란다.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전문 위탁생산 산업계의 변화도 준비해야 할 과제도 그 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향후 5~10년 사이의 변화가 더욱 크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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