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4일(목)

‘빚투’ 사상 최대 21.3조…증권사 신용융자 또 ’중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9 08:00   수정 2021.01.19 0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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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용융자를 속속 중단하는 모양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전날보다 136억원 늘어난 21조2962억원을 기록했다. 10거래일 연속 증가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말(19조2213억원) 대비 올해에만 2조원 이상 부풀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이다.

신융융자 잔고가 계속 증가하면서 증권사들도 과도한 신용융자 팽창을 제어하기 위해 신용융자 매수를 중단하고 나섰다.

대신증권은 전날부터 신용거래 융자 매수를 중단했고, NH투자증권도 오는 21일부터 중단한다. 앞서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각각 지난 13일과 15일부터 신용융자 매수를 중단했다.

한편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규모도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수거래 계좌의 반대매매 규모가 387억원에 달해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7일 이후 12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반대매매는 증권사의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신용거래)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거나 외상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결제대금을 납입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처분해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일부 종목은 고객이 주문 금액 대비 20∼40%의 증거금만 보유하면 매수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결제일(2거래일) 안에 나머지 금액(미수금)을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 대상이 된다.

지난 11일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이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면서 매도 시점을 놓친 미수거래 물량이 반대매매 대상이 된 것으로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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