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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들인 한국동서·남동·남부·서부·중부발전이 차기 사장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이들 회사는 오는 2월, 3월 중 사장 임기(3년)가 전원 만료된다. 후임 사장은 남은 1년의 정부 임기 동안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수행해야 하는 만큼 정부에서도 신중하게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전날부터 새 사장 후보자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중부발전과 남부발전도 이날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다. 남동발전은 금명간 모집공고하고, 서부발전도 다음주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전력거래소도 지난 8일부터 공모를 시작했다.
사장 공모가 완료되면 임원추천위원회가 3배수 기관장 후보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이후 심의를 통과한 후보들은 임시주주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려지고,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기관장을 직접 임명한다.
차기 사장으로는 산업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한전, 발전사 내부 출신 인사가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산업부 실장급 이상 고위직의 퇴직이 늘면서 이들이 발전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경쟁이 치열한 눈치다.
한전에서는 전현직 임원 중 2~3명의 후보군을 추린 상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전사 내부에서도 전현직 임원들이 물밑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전 5사 사장은 기재부 출신 인사, 한전 출신 인사, 발전사 내부 인사, 학계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대선, 총선에서 기여한 정치인 출신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