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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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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신규확진 8일째 4000명대…긴급사태 11곳 확대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3 07:10

병상 부족에 도쿄 확진자 6000명 이상 자택 대기

일본

▲11일 일본 도쿄 근교 요코하마에서 열린 성인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줄을 서서 체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긴급사태 선포 후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긴급사태를 추가로 선포해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일본 정부는 13일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12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오후 8시 30분까지 4535명이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9만888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4명 증가해 4192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5일부터 8일 연속 4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에서는 확진자를 수용할 병원이나 전용 숙박시설이 제때 확보되지 않아 6000명 이상이 자택에 대기 중이다.

전용 숙박시설 입소나 의료기관 입원을 기다리며 자택에 머물던 중에 증상이 갑자기 악화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다.

NHK가 9∼11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7%는 자신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불안을 느낀다고 반응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가 많은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일본 정부에 잇따라 긴급사태 선포를 요청하고 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선포했는데 긴급사태 대상 구역을 확대해달라는 것이다.

결국 일본 정부는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외에 아이치·기후·후쿠오카·도치기현까지 모두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로 발령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NHK가 전했다.

현재 도쿄도,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만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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