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
NH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4만6000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성공적으로 미래 사업구조전환을 이룰 것이란 기대 등을 반영한 것으로 증권가에서 현대차 목표주가가 30만원대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투자는 이날 기아차(6만8300원→10만원), 현대모비스(35만9000원→53만원)의 목표주가도 함께 대폭 상향 조정했다.
NH투자 조수홍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는 기업별 시장 대응능력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성공적 사업구조 전환을 신뢰하며 장기지속 가능성(적자생존) 확인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나 범위 등은 아직 미지수"라면서도 "다만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파트너가 될 만한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회사는 폭스바겐, 토요타, GM, 현대차그룹 등 소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애플과의 협력설) 이슈는 실제 협력 성사 여부를 떠나 미래기술·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서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선순환 사이클에서는 성공적인 미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장기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리레이팅이 수반될 것"이라며 "즉, 과거 주가 고점을 넘어서는 주가 상승 추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리포트를 내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