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16일(토)

에너지경제

'IB 명가' 한국투자증권, 주관 수수료 등 알짜 실속 다 챙겼다

윤하늘 yhn7704@ekn.kr 2021.01.12 08:18:36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본사.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각종 수수료 수익을 크게 올리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빅딜, 중소 규모 딜을 막론하고 실속을 제대로 챙기며 기업금융(IB) 명가(名家) 다운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총 17건의 IPO를 주관, 1조1086억원 규모의 주관 실적을 거뒀다. 시장 점유율은 18.68%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시장에서 굵직한 딜을 싹쓸이 해 관련 수수료 250억원(한국투자증권 집계)을 올리며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다. IPO 왕좌를 두고 몇 년 간 다투던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를 지난해 12월 완벽하게 제치며 막판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따상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틀 연속 상한가)’이란 단어도 유행처럼 번지게 만든 SK바이오팜의 IPO를 대표 주관했다. SK바이오팜의 공모 규모는 9593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토대로 대규모 주관 실적 3118억원을 쌓았다.

여기에 역대급 흥행을 몰고왔던 조 단위 IPO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를 각각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해 수수료 수익은 물론 실적도 한 번에 끌어올렸다.

IPO 수수료 배분률은 상장 기업, 증권사마다 다르다. 기본 수수료만 받기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공모실적과 기여도 등을 고려해 추가 수수료를 받기도 한다. 일례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증권사들에 확정 공모가액을 기준으로 기본 수수료 1.2%에 성과 수수료 1%를 추가해 2.2%씩 지급한 바 있다. 이때 한국투자증권은 52억원, 인수 수량이 적은 삼성증권은 29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IPO시장에서 공격적 영업에 힘을 실으면서도 중소형사의 알짜 딜에도 주력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코람코에너지리츠(1066억원), 놈앤컴패니(800억원), 와이팜(817억원), 더네이쳐홀딩스(552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06억원), 티앤엘(288억원), 센코(210억원) 등 기업 대부분이 공모가 최상단을 달성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한국투자증권은 프리시젼바이오(188억원), 지놈앤컴퍼니(800억원), 석경에이티(100억원) 등 3곳의 기업을 상장시켰다.

IPO뿐만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두산중공업, 대한항공 등 대형 유상증자를 대표 주관하면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유상증자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 실적은 1조6486억원이다.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과 대한항공(1조1270억원), 에이치엘비(3391억원), 두산퓨얼셀(3360억원), 제주항공(1506억원), 우리종합금융(1000억원) 등의 중·대형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IPO부문에서 사업 발굴부터 주선까지 여러 금융사와 협업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부터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법인이 IPO를 추진할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IPO 절차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IB 부문에서도 사업 발굴부터 주선까지 소통과 협력을 토대로, 기능별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조직개편에서 IB전략수립, IB전략컨설팅부, M&A인수금융3부, PF개발금융담당과 프로젝트금융부, 대체투자담당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투자관리부와 소비자 보호 관련업무 강화를 위한 소비자 지원부도 마련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춰, 전세계를 아우르는 금융 프로세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이미 지난해 금융혁신으로 20,30대 미래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실제 지난해 8월 출시한 해외주식 모바일 앱 ‘미니스탁’의 가입자는 2020년 12월말 기준 4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2030 세대가 전체 고객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IPO 대표 주관을 맡은 회사들의 매력도도 높은데다, 공모주 관심이 늘어난 영향을 받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IPO 부문은 물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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