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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흑사병이 유럽 사회를 완전히 바꾸어놓은 것처럼 코로나19도 인류의 삶과 역사를 완전히 바꾸어놓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코로나19는 이미 진행되고 있던 4차 산업혁명을 촉진했다.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 빨리 이루어지고 일상에 더 깊이 퍼져나갈 것이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재택근무를 비롯한 언택트(untact, 비대면)다.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대면하지 않고 사회 유지에 필요한 산업과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비대면은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발전해온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적용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던 차에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되면서 급속도로 확산된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사이버(온라인, 동영상) 강의는 그전부터 존재해왔던 것이지만 그동안은 학습 보조 수단 정도로 여겨졌다면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의 ‘뉴노멀’로 자리 잡게 됐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등 이커머스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에피데믹에서 팬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매달렸다. 예상보다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19는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전염병이 또다시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인류 앞에 펼쳐질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의 궤도 위에 일상화된 전염병의 위협이라는 변수가 추가된 형태일 것이다.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요소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5G 무선통신, 사이버 스페이스, 물류 유통으로 압축해 설명한다. 사물인터넷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이를 위해 인공지능, 클라우드, 오픈소스 등이 동원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큰 뼈대를 짚어보고 그에 따라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세부 기술을 따져보는 것은 가능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우선 비대면 원격 사회로 전환이 자리 잡을 것이다. 바이오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고, 개인과 집단 모두 일상적 위험 대응과 회복력이 중시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국 중심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많은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필요한 25가지 유망 기술을 발표했다. 이는 앞으로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할 분야, 즉 투자가 이루어질 분야라는 의미다. 이 책에서는 이 25가지 기술을 헬스 케어, 교육, 교통, 물류, 제조, 환경, 문화, 정보 보안 등 8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소개한다. 코로나19로 발전 가속도가 더해진 미래에 뒤처지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포스트 코로나 로드맵 - 팬데믹 이후 미래 기술과 4차 산업혁명
저자 : 이종호
발행처 : 북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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