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구동본

dbkooi@ekn.kr

구동본기자 기사모음




대전환 시대…국운상승 희망으로 황소처럼 새 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01 00:00
가덕산풍력단지1

▲새해는 국내외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대전환의 해다. 특히 에너지분야 빅뱅이 예고됐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발전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태백시에 조성중인 가덕산풍력단지가 오는 5월 공식 준공을 앞두고 준공 준비에 한창이다. 새해 새 아침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는 밝은 해가 멀리 동해의 기운을 받아 군데군데 구름 사이로 힘차게 솟아오르며 눈 덮인 가덕산풍력단지를 비추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구동본 에너지경제신문 부국장] 소 띠의 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키워드는 대전환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당장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19(코로나19) 위기 극복이 변수다.

지난 한 해 내내 사회 전반을 움츠러들게 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가 크게 위축됐다. 그 공포감에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런 격랑의 쥐 띠 경자년(庚子年)이 마감됐다.

새해 벽두부터 이런 위기 극복의 희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의 상반기 국내 보급 청신호로 희망을 갖게 됐다.

지난 1년간 역경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강인한 인내를 보였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는 지혜도 다시 얻었다.

이젠 경제·사회활동의 방식이 달라졌다. 반드시 대면방식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대면 방식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성장과 발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사회 문화와 산업의 출현이 예고됐다.

새해는 시대적인 의미도 크다. 세대교체의 큰 물줄기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간 우리 사회의 허리역할을 했던 60년대생이 첫 회갑을 맞는 해다.

386세대(30대 나이로 80년대학번 60년대 출생)가 사회의 강력한 세대교체 요구에도 486·586세대란 이름으로 사회 전 분야의 권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제 이들이 자연적인 나이만으로도 서서히 퇴장의 길목에 들어선 것이다.

새해엔 새 정치 권력을 만드는 20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펼쳐진다. 양대 지방권력인 서울·부산시장을 다시 뽑는 4.7재보선을 전후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도 때 맞춰 새로운 권력을 맞는다. 바이든 대통령 시대가 오는 20일 열린다. 바이든은 트럼프 행정부와 차별화한 다자주의와 친환경 노선을 분명히 했다.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의 판이 새롭게 짜인다는 뜻이다.

새해 대선 전초전에서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논의의 화두는 던져졌다. 탄소중립, K뉴딜, 4차산업혁명 등이 그것이다. 산업화시대 성장 일변도의 경제전략도 궤도수정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으로서 성장을 뒷받침해온 굴뚝산업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경제계의 거센 반대에도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의 입법이 지난해 말 마무리됐다. 기업 경영 방식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재무적 성과 중심의 경영은 낡은 스타일이 돼 수술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벌써부터 비재무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 등 서비스 혁신으로 윤택한 삶도 가능해졌다. 좀더 다양하고 편리하고 여유로워지고 있다.

미국 증권시장의 강세장을 ‘황소장’(Bull Market)이라고 한다. 소 띠 새해 국운·대세 상승의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황소처럼 힘차게 새 출발하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