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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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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소비, 코로나로 산업용 등 전반 감소 속 가정용은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1.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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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집단에너지시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와 같이 가정 내 생활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부문 에너지 소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에너지산업의 영향’ 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정 부문 최종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동기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세에서 반등세로 돌아선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 부문별 에너지 소비의 경우 산업 부문 2.3%, 수송 부문 10.6%, 상업 부문 3.2%가 각각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가정 부분 에너지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올해 겨울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날씨가 춥다면 가정 부분 에너지 소비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 날씨를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춥겠고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예상했다.

가정부분에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면 집단에너지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 부문을 중심으로 열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 집단에너지사업자의 경영환경이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뿐 아니라 기온 등 다양한 요소에 좌우된다"며 "올해 겨울 기상 상황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추가 조치를 취하는 ‘2+α’를 시행하고 전국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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