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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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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秋 국조’ 전방위 압박나서…초선들 청와대 앞 시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1.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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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질의서와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제출하며 전방위 대여 압박에 나섰다.

지도부는 이날 아침부터 당내 율사 회의와 원내대책회의, 의원총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여론전에도 당력을 총동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 "고삐 풀린 미친 말" "광인"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난을 퍼부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 잘못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다. (윤 총장에 대한) 이런 조치들은 본인이 수사받아 처벌받을 정도"라며 국정조사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국조를 먼저 언급한 민주당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역공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주 원내대표는 "당 대표(이낙연)가 강하게 국조를 검토하라고 했는데 당에서 거부하면 대표가 레임덕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추미애표 막장 드라마에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낙연 대표가 요구했던 국조를 실시하라"고 몰아세웠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항간에는 이낙연 대표의 영(令)이 이해찬 전 대표만 못 한다는 설이 파다하다"면서, ‘핫바지설’을 언급하며 "이런 소문이 기우임을 증명하려면 청와대의 어떤 분처럼 뒤에 숨지 말고 국조 성사시키면 된다"고 했다.

초선들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앞서 오전 공동성명을 통해 ‘추-윤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후 대통령 앞으로 질의서를 전달하겠다며 청와대로 향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방문을 거절당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대통령에 보내는 편지를 청와대가 끝내 거절함에 따라 초선 의원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 대통령의 책임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초선들은 일단 이날부터 29일까지 세 개 조로 나눠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 시위 현장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라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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