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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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00조 넘은 삼성전자...7만원 고지 뚫을까

윤하늘 yhn7704@ekn.kr 2020.11.27 08:09:50
삼저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기록, 시가총액이 400조를 넘어서면서 주당 7만원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개선과 특별배당 기대감 등에 힘입어 내년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1400원) 오른 6만8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2일~26일) 18.46% 급등하며 시총도 405조9452억원으로 불어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 2017년 4월27일(306조1000억원) 300조원을 넘어선 뒤 약 3년 7개월 만에 100조원이 불어났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시총은 코스피 시총(우선주 제외) 2위부터 9위의 금액을 합친 금액을 넘어섰다. 실제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2위 SK하이닉스(72조3634억원), 3위LG화학(57조603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8658억원), NAVER(46조8971억원), 셀트리온(44조4817억원), 현대차(38조2466억원), 삼성SDI(37조8204억원), 카카오(33조165억원), 시총을 모두 합하면 353조5948억원이다.

이같은 상황에 증권가에서는 앞다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평균 적정주가는 7만7967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8000원이 넘는 수치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7만3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높였고 하이투자증권도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조정했다. KTB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 목표가를 종전(7만5000원) 대비 약 4% 높인 7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1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증권가 최고치인 8만7000원을 제시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1년 영업이익은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1년 실적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고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로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과 특별배당 확대를 꼽았다. 내년 모바일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2017년 이후 4년 만에 서버용 반도체 교체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또 내년 디스플레이와 세트사업 부문도 라인업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세계 반도체 사업에 중심에 서있는 삼성전자 역시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주요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46조3235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37조1419억원) 대비 24.72% 늘어난 수준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 비메모리반도체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2000억원,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52%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라며 "내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이 59조원으로 회복할 전망인 만큼 주가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받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도 급등, 특별배당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만큼 이 부회장의 상속세 부담이 커져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4.18%)과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등 계열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하면 약 21조원이다. 지분가치 기준 추정되는 상속세만 12조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 31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친 주주환원 전략을 발표했다.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액과 기타현금유출을 뺀 잉여현금여력(FCF)의 최소 50%를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잔여 재원은 추가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나서면서 배당금 증가도 가능하다. 즉 최근 실적 호조세 등을 보면 올해 4분기 분기 배당금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특수성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 형식의 주주환원이 전망된다"라며 "올해 4분기 특별 배당에 나설 경우 주당 1380원 수준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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