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27일(수)

에너지경제

해외건설 코로나·저유가 뚫고 수주실적 300억달러 돌파

윤민영 min0@ekn.kr 2020.11.26 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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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6일 열린 해외건설기업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맨 앞줄 가운데)이 주요 건설기업 CEO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와 저유가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23억달러 대비 35%가 늘었다. 300억달러는 지난 2018년 321억달러 이후 2년 만이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2억달러를 기록했다. 국토부와 기재부는 이를 기념해 이날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등 16개 주요 건설회사 CEO와 해외건설협회 및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현황을 점검하면서 내년도 정부차원의 수주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건설 현장별 애로사항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 성과가 가장 컸던 국가는 아시아(35.6%)·중동(34.3%)이었다. 특히 중남미(20.23%)의 경우는 지난해 1억3000만달러 수주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8억9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도스보카즈 정유공장(37억달러), 현대건설이 파나마 메트로(28억4000만달러) 사업을 수주한 영향이 컸다.

SK건설은 우즈벡 정유공장(720만달러), 사우디 PDH 플랜트(755만달러) 수주를 통해 기본설계(FEED)와 시공(EPC)를 동시에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컨설팅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돼 오는 12월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공종별 수주액은 플랜트(산업설비) 절반 이상(56.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토목(22.7%), 건축(15.5%), 엔지니어링(2.5%), 전기(2.2%), 통신(0.2%) 순으로 수주 비중이 컸다.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 사업(7580만달러), 태국 3개공항 연결 고속철도 감리(514만달러) 수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 했다는 평가다.

투자개발사업(PPP)의 경우는 지난해 17억달러에서 올해 4억6000만 달러로 다소 축소됐다. 다만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 사업(7580만달러) 등으로 신시장 개척의 성과를 보였다. 국토부는 올해 한·방글라데시 플랫폼 등 정부간 협력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6월 정부는 해외수주 위축에 대비한 적극적 보완책으로서 올해 해외수주 300억달러를 목표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해외건설업체와 정부, 공공기관이 ‘팀코리아(Team Korea)’를 이루고 해외수주 하락세를 반등시키기 위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향후에도 범부처 차원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을 꾸준히 마련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건설 수주영향은 내년 이후에 본격화될 수 있으므로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고위급 수주지원과 국내 금융지원 확대 등 모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 참석 기업은 주요 건설사 외에도 도화엔지니어링, 동아지질, 동일건설, 엘티삼보, 유신, 평화ENG, 희림 CEO도 참석했다.

도스보카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코로나19와 저유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00억달러를 넘었다. 사진은 연초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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