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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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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동맹과 함께할 때 최강...아·태 동맹 강화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1.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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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은 동맹과 함께 할 때 최강"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새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 존 케리 대통령 기후 특사 등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지명자 6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안보팀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세계에서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이라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이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면서 "본보기를 통해 이끌, 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팀을 내세워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안보팀이 "다음 세대를 위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를 단순히 바로잡는 수준이 아니라 다시 그려낼 것"이라며 "이들은 내가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을 얘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승리 후 전 세계 지도자와 통화하면서 미국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역사적 역할을 다시 확고히 하길 얼마나 고대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거 아시아·태평양에서 동맹의 강화에 기여했다면서 국무부에서 사기와 신뢰를 재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날 연방총무청(GSA)이 정권 인수 활동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면 과제에 대응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쁘다고 밝혔다.

바이든의 이같은 입장에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동맹들과 협력하겠다고 공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국수주의 정책에서 멀어지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직접 비판하진 않았지만 저변에는 ‘트럼프 시대’와 결별하겠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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