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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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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영업점 16개 통폐합…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1.13 08:42

작년 말 1138개 점포에서 1122개로 축소
"동일 점주권 기반 영업점 공동 영업체계로 개편"


[에너지경제신문 이나영 기자] KB국민은행이 16개 영업점을 통폐합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인터넷·모바일뱅킹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1일 서울 을지로입구점을 인근 지점인 명동영업부로 통폐합하는 등 16개 영업점을 폐쇄하고 인근 점포와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을지로입구점은 명동영업부로, 종암1동점은 종암동점으로, 양평역점은 문래동점으로, 월곡동점은 월곡역점으로, 수유서점은 수유동점으로 흡수됐다.

또 경기 오남점은 진접점으로, 의왕역점은 의왕점으로, 파주북시티점은 교하점으로, 오산원동점은 오산점으로, 분당중앙점은 수내역점으로, 화서동점은 정자동점으로 통폐합됐다.

대구 평리롯데캐슬점도 평리동점으로, 광주 문흥동점의 경우에는 두암동점으로 흡수됐다.

이 밖에도 충북 내덕동점은 율량동점으로, 전북 부송동점은 영등동점으로, 대전중부점은 대전은행동점으로 통폐합됐다.

이로써 지난해 말 1138개(영업점 1022개, 출장소 116개)였던 KB국민은행의 점포 수는 올 1월11일 기준 1122개(영엊점 998개, 출장소 124개)로 줄었다.

이번 영업점 통폐합은 영업점 운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특히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은행 점포를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어 고객의 편의를 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저수익 점포나 인근 중복 점포를 통폐합해 영업 채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개별 영업점 중심의 영업체계를 동일 점주권 기반의 영업점 간 공동 영업체계로 개편했다"며 "점주권 기반 채널 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협업을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의 점포전략 및 점포 다양화를 전략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게자는 "기업이 있는 곳엔 기업금융을, 아파트 단지는 개인금융을, 자산가가 많은 곳에는 자산관리(WM)를, 낮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이 많은 곳은 애프터뱅크(after bank), 송금·환전을 많이 하는 외국인이 많은 곳은 외환송금센터 등 고객에 맞춰 채널 전략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도시 등의 신규 수요가 있는 곳에 점포를 늘리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중복되는 점포는 통폐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올해 점포를 줄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40여곳의 점포를 감축하고, NH농협은행도 올해 7개 점포를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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