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역할이자 궁극적인 비전은 ‘고객 삶의 변화’와 ‘산업의 혁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KT는 구 대표를 비롯한 KT의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구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올해 3월 대표이사 공식 취임 이후 처음이다.
구 대표는 간담회 내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어있는 곳을 메우는 역할은 더 이상 그만 하겠다"라며 "내년부터는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혁신하는 전략으로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KT의 이 같은 비전이 네이버나 카카오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KT가 하는 일 중 많은 사업을 네이버나 카카오도 하고 있지만, KT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르다"라며 "KT의 방향성은 ‘통신 기반의 플랫폼 기업’"이라고 말했다.
KT의 미래를 이끌어갈 3대 축으로는 미디어와 금융, 클라우드를 꼽았다. 미디어와 금융으로 고객 삶의 변화를 이끌고, 클라우드로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취임 이후 주요 업적으로는 케이뱅크의 그룹사 편입과 현대HCN 인수를 꼽았다. 그는 "취임 이후 미디어와 금융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변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하며 "3~4년 간 해묵은 숙제로 여겨졌던 케이뱅크를 그룹사 내로 정식 편입했고, 현대HCN을 인수하게 돼 미디어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구 대표에 따르면, KT그룹의 현대HCN 인수가 마무리되면, 그룹의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국내 1위 결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BC카드와 KT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KT의 클라우드/IDC 사업은 그룹 내 거래를 제외한 오픈 마켓 거래를 통해 지난해 35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라며 "토종 클라우드/IDC 시장에서 KT는 압도적인 1위 사업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결과는 오랜 기간 토종 클라우드 사업을 꾸준히 지켜온 KT의 근성 덕"이라며 "속속 후발 사업자가 들어오고 있지만, KT는 앞으로도 이 시장을 지키고 국내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현재 회사 매출의 35~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비통신 부문의 매출 비중을 2025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가 예상하는 5년 뒤 KT의 연 매출은 약 2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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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삼성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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