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강세로 인해 작년 4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달러당 1142.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23일(1141.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3.4원 내린 달러당 1,14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1140.5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차츰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 소매 판매액은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1.8%를 훌쩍 뛰어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GDP 성장률은 시장 기대치인 5.3%를 하회했다.
이날 중국의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큰 탓에 발표 직후 위안 환율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 움직임을 좇아 하락폭을 줄였으며, 국내 증시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22%) 오른 2,346.7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0.49%) 오른 2352.92에 출발해 장중 한때 2364.25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75억원, 4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4일 만에, 외국인은 5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35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