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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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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3주년] 한국전력기술,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에너지로 지속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25 11:25
-안전·친환경 에너지기술 고도화로 지속성장기반 구축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협력형 미래사업 추진

-디지털 4차산업 기반 기술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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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원자력·화력·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소 설계 기반기술로 우리나라 에너지 자립과 경제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해온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이 에너지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전기술은 국내외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나아가 미래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원자력·화력 등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사후관리·신재생에너지·에너지신사업 분야의 기술력 제고 및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전·친환경 에너지기술 고도화로 지속성장기반 구축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그간 신규건설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던 국내 원전시장은 원전 안전성 강화 및 원전해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환경이슈 대두와 함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발전시장이 2030년까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2018년 이후 원전사후관리사업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위한 ‘원전사후관리사업그룹’을 신설, 국내 최초 ‘고리1호기 해체 종합설계용역’을 수주하였고, 이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원전해체 노하우를 축적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용후연료(SF)저장시설, 캐스크(SF 이송/저장용기) 관련 기술개발 고도화 및 WestingHouse(미국), Tractebel(벨기에)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원전 사후관리 사업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화력발전분야의 화두인 미세먼지 감축과 관련하여 미세먼지 배출량의 99.99% 이상 제거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 및 노후발전소 성능효율향상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기술을 확보하여 이를 국내 화력발전소에 우선적으로 적용한 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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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이 성능개선 컨설팅 용역을 수주한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특히 한국전력기술이 역점을 두어 개발한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인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이 풍력발전기 기종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있다. 특히 국내 관련 업계와 협의를 통해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의 풍력발전기 18기 전량을 국산기종으로 설치하기로 함으로써 국내 관련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타당성 조사 및 설계기술용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감으로써 에너지전환 시대에 지속성장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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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있는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 현장 조감도.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협력형 미래사업 추진

한국전력기술은 엔지니어링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프랑스 까다라쉬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ITER 국제기구로부터 중앙연동제어장치(CIS, Central Interlock System) 턴키 사업을 수주하여 지난 2013년부터 양 기관이 공동으로 제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각종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올 3월 최종 공급분에 대한 출하식을 가졌다. 중앙제어연동장치는 인간의 몸속 신경계를 제어하는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장치로 ITER 주제어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전력기술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ITER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미래형 에너지사업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중소 원전기자재 제작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 및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전환 시대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부품 생산 능력은 있으나 단독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과 해외사업 공동 진출을 추진하여 그 결실로 캐나다 달링톤원전 2,3호기에 국내 최초 중수로(CANDU)형 원자로 부품공급을 완료하였으며, 달링톤 원전 1,4호기에도 국내에서 생산된 원자로 부품이 납품될 예정이다. 향후 협업체계 유지와 성공적인 사업 준공을 통해 추가 사업개발 및 제3국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중소기업인 무진기연과 공동으로 ITER 국제기구로부터 핵융합실험로내 수소저감계통을 구성하는 세정탱크를 설계·납품하는 사업을 수주하고 올 2월에는 성화산업과 공동으로 ITER 배관지지대 설계 공급 사업을 수주하는 등, 에너지분야 글로벌·협력형 미래사업 추진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 4차산업 기반 기술혁신 주도

한국전력기술은 디지털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발전분야에 활용한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플랜트는 발전소의 현장정보를 디지털 트윈 발전소로 연결하여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예측진단 및 정비 최적화를 구현함으로써 업무효율 향상과 생산성을 극대화한 지능형 발전소이다. 한전기술은 향후 발전분야 스마트 플랜트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ICT 분야 솔루션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며, 국가 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더욱 증대됨에 따라 원전 건설 전 계획단계부터 설계-건설-운전-해체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형상관리가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설계요건, 발전소 설비정보(도면, 일반문서, 데이터등) 및 물리적 형상(3D 모델)이 연계된 설계형상관리 체계 구축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구축한 설계형상관리 체계를 활용하여 VR/AR 기반의 가상발전소와 디지털 발전소로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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