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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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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치솟자 금 펀드도 상승세…3개월 수익률 평균 24%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15 11:23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허재영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이 치솟으면서 금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금 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4.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평균 -9.89%, 0.03%에 불과한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상품별로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의 최근 석달 간 수익률이 40.11%에 달했다. 또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39.15%),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34.30%),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33.01%) 등의 수익률도 30%를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오른 영향이다. 대표적인 실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보통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가격이 반대 흐름을 보이며, 이자가 없기 때문에 통상 금리와 반비례해 가격이 형성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6만880원으로 지난해 말 4만5970원보다 32.4% 올랐다. 지난 13일에는 1g당 금 가격이 6만1300원으로 마감되며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시장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점은 앞으로도 일정 기간 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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