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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부산도 피해 잇따라…항공·여객선 운항 차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7.20 09:40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강한 파도가 일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며 항공편과 국제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부산에서 제주로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 8101편 등 항공편 106편이 강풍 등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공항공사 측은 항공편 운항 차질이 20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행기 이용 승객은 출발 전 항공사에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영향에 따라 이날 오전 3시 부산항은 폐쇄됐다. 5000톤 미만 선박은 20일 0시 이전에, 5000톤 이상 선박도 오전 3시 이전 다른 항만으로 피항했다. 바다에 내려진 태풍 경보로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 

이날 오전 6시 45분께는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인근 한 커피점 간판이 떨어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교통사고도 3건 발생했다. 교통 신호기 고장과 도로 침수 신고도 이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피해 신고가 24건 들어왔다. 주택이나 공장 침수로 배수를 요청하거나 가로수나 간판이 쓰러지거나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호우경보에다 강풍경보까지 겹치며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부산 해수욕장 7곳은 19일 오전 9시부터 입욕이 금지되고 시설물이 철거돼 이틀째 휴업 상태다. 

부산은 태풍 다나스 간접 영향을 받아 21일 오후까지 80∼150㎜, 해안가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2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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