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2017년 가동한 칠레 로블레 태양광 발전소. (사진=남부발전)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이달 칠레 하우엘(Jahuel)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하고 38㎿급 사업에 속도를 낸다. 연평균 400% 이상 성장한 칠레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발판 삼아 중남미 진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6.6㎿급 하우엘 태양광 발전소를 이달 착공한다. 약 5만4000㎡ 부지에 지어지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연간 전기 생산량은 1만5427MWh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5개의 소용량 발전소로 이뤄진 남부발전 칠레 태양광 프로젝트 중 하나다. 남부발전은 2013년 11월 사업 계약을 맺고 산티아고와 아타카마 일대에 총 38㎿급 발전소를 짓고 있다. 총 투자액은 5250만 달러(약 600억원)며 운영 기간은 약 25년이다.
남부발전은 2017년 11월 10.2㎿ 규모 발전소에 이어 이듬해 3월 3.5㎿, 12월 9.4㎿급 태양광을 순차적으로 준공했다. 지난 5월 8.3㎿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이달 착공할 발전소가 5개 소용량 태양광 중 마지막 사업인 셈이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19~21일 칠레 태양광 사업 후보지와 산티아고에 지어진 8.3㎿급 발전소 현장을 시찰하고 업무 현황을 점검했다. 칠레 현지 법인도 찾아 신규 사업을 모색했다.
남부발전은 태양광 발전 사업 경험을 토대로 칠레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한다. 칠레를 기점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칠레 국가에너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2년 대비 428% 증가한 4655㎿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태양광은 한국 보다 두 배 많은 일조량으로 2012년 이후 연평균 7408%로 급성장했다. 신재생에너지원 발전용량의 44%인 2137㎿에 달한다.
사업 환경이 우수한 점도 칠레 시장의 강점이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높은 국가신용도를 가지고 있고 경제구조가 안정돼 있다. 2050년 국가 전력 발전의 70% 이상을 친환경 에너지로 채우려는 목표를 갖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남부발전은 2013년 11월 켈라(Kelar)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 지역에 517㎿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로 2016년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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