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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대형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카드업계와 자동차업계의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초반 자동차업계의 반발에도 결국 원활하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카드업계는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요구하는 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카드에 이달 10일부터 계약을 해지하는 내용을 통보하며 초강수를 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날 의견서를 통해 "조달금리 하락과 연체비율 감소 등에 따라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 요인이 없다"며 "일방적인 수수료율 인상은 자동차업계에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자동차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1.4%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4년간 3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 전개에 카드업계는 해결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접고 현대차와 타협한다면 앞으로 남아 있는 유통업계, 통신업체 등 타 대형 가맹점과의 협상에서 수수료 인상 주장이 힘을 잃기 잃게 된다. 반대로 현대차의 통보에 맞서 가맹점 수수료 인상 주장을 유지하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지 않은 현대·BC·NH농협·씨티카드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벼랑 끝에 몰려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어떤 패를 선택하든 간에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드사의 입장에서는 현대차와 논의를 통해 카드업계의 의견과 자동차 업계의 의견 사이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가장 바라는 그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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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카드업계는 대형 가맹점과의 논의에서 자신 있는 모습을 비춰왔다. 통상 카드업계가 높은 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대형 가맹점과의 논의를 통해 다시 적정 수준의 수수료로 합의가 이뤄지는 절차가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초반의 잡음 뒤 논의를 통한 수수료율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대차가 예상을 넘은 강력한 수를 뒀다는 반응이다.
현대차의 완강한 입장에 타협점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몇몇 카드사는 수수료율 유지를 택한 상황에서 굳이 현대차가 수수료 인상을 주장하는 카드사들과 계약을 이어갈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며 "단순 으름장이 아니라, 진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와의 논의에서 카드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의의 결과는 앞으로 이어질 타 대형 가맹점과의 논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카드업계는 계약 기간 만료 시기에 맞춰 앞으로도 유통업계 등 대형 가맹점과의 수수료 논의를 앞두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 및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설 경우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맹점 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하며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와 함께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인상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의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인상 뿌리에는 금융당국의 큰 그림이 있는 만큼, 카드업계가 밀리고 있는 상황을 당국이 손을 놓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생각보다 커졌기 때문에 당국이 나서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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