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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수익다각화 순항...상반기 IB부문 영업익 83%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15 13:58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브로커리지 부문 강자였던 키움증권이 채권발행시장(DCM)에서 두각을 보이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키움증권의 상반기 기업금융(IB)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하반기보다 83% 넘게 성장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키움증권의 IB사업본부 영업수익은 381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각각 66.9%, 83.4%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키움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9727억원)과 영업이익(2001억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73.4%, 20%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IB본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하반기 6.9%에서 올 상반기 10.57%로 늘었다. 키움증권 측은 "기존 브로커리지 뿐만 아니라 올해 IB본부를 강화한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IB 중에서도 DCM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 키움증권은 2분기 KB증권, 두산인프라코어, KB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SK건설 등 총 14건의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수요가 상반기 집중된 영향도 있지만 대표 주관사 자리를 잇따라 따내며 기선 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2분기에도 증권사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는 단연 키움이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주식시장 점유율은 17.46%로 작년 2분기(15.11%)에서 2.35% 포인트증가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오는 10월에 키움캐피탈이 설립되면 키움증권 계열사간 시너지는 물론 IB부문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키움캐피탈을 설립하기 위한 출자안을 승인받았다. 키움증권은 준비 작업을 마치고 10월 경 키움캐피탈을 출범할 방침이다. 개인고객에 집중하는 일반 캐피탈사와 달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근 은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면서 키움증권의 오랜 숙원이었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키움증권은 권용원 전 사장 시절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의사를 밝혔지만 모기업인 다우기술(지분 47.7%)이 산업자본으로 분류되면서 진출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면 더욱 다양한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은행법이 개정되기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꾸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해 꾸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방향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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