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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의 350배 규모…코발트·망간·희토류 등 희유금속 4천만톤 매장
▲2018년 현재 우리나라 해저 독점광구 확보 현황.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 국제해저기구(ISA)와 탐사계약 체결…2033년에 최종 개발권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이하 해수부)가 최근 국제해저기구(ISA)와 ‘서태평양 공해상 마젤란 해저산 망간각 독점탐사광구’에 대한 탐사계약 체결에 성공하며서 코발트, 희토류 등 심해저광물자원 추가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망간각은 해수에 함유된 금속이 해저산 사면(수심 800∼2500m)의 암반에 흡착돼 형성되는 광물자원이다. 코발트(5∼12%), 니켈(2∼9%), 구리(1∼4%), 망간(17∼27%), 백금(0∼40ppm), 희토류 등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코발트 함량이 매우 높다. 심해저광물자원 중 희토류 함량(0.14∼0.20%)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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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가 이번에 체결한 광구 면적은 총 3000㎢로 서울 면적의 6배, 여의도 면적의 350배에 달한다. 이 지역에는 코발트와 희토류가 다량 함유된 망간각이 약 4000만 톤 가량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이 해역에서 2013∼2015년 총 6차에 걸친 사전탐사를 실시했다. 국제해저기구로부터 독점탐사권을 승인(2016년 7월)을 받아 광구를 확보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이번에 ISA와 탐사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8년까지 탐사지역 가운데 약 3분의1 면적에 해당하는 유망광구를 선별(3000㎢ →1000㎢)해 오는 2033년에 최종 개발권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 체결로 우리나라는 △태평양 공해상 망간단괴 독점광구 △인도양 공해상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통가 EEZ (배타적 경제수역)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등에 이어 5번째 독점광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 총 11.5만㎢에 이르는 해양 경제 활동영역을 보유하게 됐다.
이 광구에 대한 본격 상업 생산을 시작해 연간 100만 톤씩 망간각을 채굴할 경우 20년 동안 총 11조원의 광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탐사권 승인(2016년) 당시에 총 6조 원 규모의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광물가격 상승 등에 따라 대체효과도 5조 원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첨단 장비를 동원해 광구 정밀 탐사를 진행하고 상업 생산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데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3개 광종(망간단괴·해저열수광상·망간각)’에 대한 독점탐사권리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심해저 자원 탐사와 관련 제도적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열린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마이클 롯지(Michael Lodge) 국제해저기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 국제해저기구(International Seabed Authority)
공해상 심해저 자원을 관리할 목적으로 심해저 활동을 주관·관리하는 UN(유엔)산하의 국제기구. 2018년 1월 현재 회원국수는 168개국으로, 우리나라는 1996년 1월 UN 해양법협약 비준으로 가입했다.
☞ 희토류
희유금속의 한 종류로 광학렌즈, 전기자동차 배터리, LCD액정, 풍력발전, 핵자기공명장치(MRI) 등의 첨단산업 소재에 필수적인 기초 금속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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