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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균 오윈 이사. |
[에너지경제신문 강예슬 기자] "자동차가 자율주행차, 나아가 주변 사물과 연결 통신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로 발전해나가면 라이프 스타일 또한 바뀔 것이다."
‘오윈(OWIN)’ 공동창업자인 정도균 이사가 신성철 대표와 함께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장’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개척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 같은 안목 덕분이었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결제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결제서비스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 완성차 업체에서 건설사까지 협력 논의 중
오윈은 지난 3월 신한카드, GS칼텍스, LG유플러스와 MOU(업무협력)를 맺으며, 순조롭게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정 이사는 "사업 초기에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라는 개념이 형성되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며 "GS칼텍스와 신한카드 등 유수의 기업을 설득하기 위해 1년 이상 오랜 설득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오윈은 지난 9월 ‘카ID’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이사는 내년 즈음엔 ‘카ID’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이사는 "일본과 중국, 이스라엘 등 외국과도 공동개발과 플랫폼 확산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카ID’와 같은 별도의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게끔 생산 단계에 관련 기술을 탑재하는 방안을 국내 완성체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윈은 현재 자사가 개발한 ‘카ID’를 한 국내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주차 관제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 이사는 "‘카ID’는 클라우딩 방식을 활용해 별도의 서버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 면에서 RF방식이나 차 번호판 인식을 활용한 주차 관제 방식보다 효율적"이라며 "자동차 위치 확인은 물론 주차 유도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오윈은 ‘카ID’를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 인근에 위치한 상점과 연계해 사용처를 확대할 수 있음은 물론, 이용자의 사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타사의 커넥티드 카 시장 진출은 호재
현대차와 같은 완성차 업체는 물론, 자체 네트워크 망을 확보한 통신사 KT까지 규모가 큰 기업들이 잇따라 커넥티드 카 시장에 진출하는 데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 이사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의 전체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어느 한 회사가 혼자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통신사, 완성차 업체, 금융사, 각종 가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야 가능한 시스템으로, 오윈이 이러한 커넥티드 카 솔루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정 이사의 설명이다.
정 이사는 "오윈의 궁극적인 포지셔닝 위치는 ‘솔루션 플랫폼’"이라며 "주유소와 주차장, 가게 등과 같은 사용처와 자동차나 모바일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쉽고 빠른 결제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이사는 "음성인식을 위한 AI기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선 영역"이라며 "다만 완성차 업체나 구글, 애플과 같은 AI기술 보유 업체와의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거론되는 ‘커넥티비티(Conectivity)’가 기업문화 전반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개별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며 ‘네 것, 내 것’이라고 편가르기 하기보다는 ‘네트워크로 완결된 비즈니스’를 생각하고 함께 협력하는 비즈니스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커넥티드 카 커머스’라는 개념을 글로벌까지 확장시켜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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