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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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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실패서 익힌 '성공방정식'…장기성장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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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DB)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게임 빅3’로 통하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도 숱한 시행착오 끝에 흥행에 대한 감을 잡은 분위기다. 올해 모바일게임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최대실적 달성을 확정 짓고, 이미 내년 먹거리 준비에 나선 상태다.


◇ 넥슨·넷마블, 사상 첫 연매출 2조 확정…엔씨도 2조 눈앞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3개사는 올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이미 업계 최초 연매출 2조 원 돌파가 확정됐고, 엔씨소프트 역시 1조 클럽 가입과 함께 2조 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들 3개사의 합산치만해도 지난해 4조 50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6조 원 돌파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2조 4270억 원, 엔씨소프트가 1조 7759억 원 수준의 연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이 제시한 연매출 가이던스(목표치)는 최대 2조 3900억 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에선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을 앞선다. 넥슨은 올해 최대 95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증권가에선 엔씨소프트가 6227억 원의 영업이익을, 넷마블이 5296억 원을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이들 3개사는 지난달 공개한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에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거나 근접한 성과를 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넥슨이 1조 8559억 원, 넷마블이 1조 8090억 원, 엔씨소프트 1조 2254억 원 순이다.


◇ 모바일 흥행 감 잡아…2018년도 ‘大作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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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부터 ‘프로젝트TL’, ‘피파온라인4’,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사진=각 사)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인 ‘리니지’ 시리즈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대박을 쳤다.

작년 12월 중순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을 넘어 일본, 북미·유럽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넷마블은 물론 엔씨소프트에도 현금 보따리를 안겨줬다.

엔씨소프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 역시 로열티 수익이 크게 작용했다.

또 엔씨소프트가 자체개발한 ‘리니지M’ 역시 출시와 동시에 대형 히트작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6월 ‘리니지M’ 출시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매출 1위를 내주지 않았던 ‘리니지2 레볼루션’이 2위로 밀어낸 게임이 바로 ‘리니지M’이다.

넥슨은 핵심 캐시카우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성과와 일본시장 성장, ‘피파온라인3’ 장기흥행, 모바일게임 ‘액스’ 등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 삼아 내년엔 보다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국내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이 발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넥슨의 ‘피파온라인4’부터 ‘배틀라이트’, ‘타이탄폴’, ‘야생의땅:듀랑고’부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블소 레볼루션’, ‘이카루스M’ 등 기대감 높은 타이틀들이 연이어 준비되고 있다.

온라인 MMORPG 명가로 익히 알려진 엔씨소프트도 오랜만의 온라인 신작 ‘프로젝트TL’을 비롯해 ‘리니지2M’, ‘블소2’, ‘아이온 템페스트’ 등 대형 신작을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의 황승택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게임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씨의 경우 자체 IP 기반 완성도 측면에서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급격한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 또 IP와 관련한 로열티 수익 확대도 관전포인트"라며 "넷마블게임즈는 촘촘히 계획돼 있는 신규 게임라인업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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