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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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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세계 최대 LNG 수출국 부상?...대우조선 싹쓸이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10 10:04

▲야말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전경. (사진=NOVATEK)



러시아가 시베리아 북극 지역인 야말반도에 건설한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이 8일(현지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북극산 LNG 시대가 열리며 세계 LNG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카타르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을 노리는 러시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야말 LNG 공장’ 가동식에 직접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사에서 "야말 LNG 공장 가동은 가스 채굴 및 액화 분야뿐 아니라 북극 개발과 북극 항로 개척이란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야말 LNG 공장에서 생산된 가스를 첫 쇄빙 LNG선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Christophe de Margerie)’호에 선적하는 가동 단추를 직접 눌렀다.

야말 LNG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의 ‘남(南)탐베이스코예’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해 LNG를 생산, 수출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전문매체인 아거스 FSU 에너지에 따르면 노바텍은 야말 LNG에서 앞으로 연간 1750만톤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한 미국산 LNG의 연간 수출량(2016년 기준 370만톤)의 약 4.7배에 해당한다.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을 통해 2020년대 말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인 러시아가 북극산 LNG로 강하게 맞불을 놓으면서 세계 LNG 시장의 판도도 급변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야말 LNG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르면 2022년 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북극-2 LNG 프로젝트의 경우 연간 최대 수출량이 궁극적으로 7000만톤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 민영 가스회사인 ‘노바텍’이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 중국석유천연가스유한공사(CNPC) 등과 합작으로 추진한다.

야말 LNG 공장 가동으로 현재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 세계 1위 국가인 러시아가 LNG 수출에서도 세계 1위인 카타르를 제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야말 공장은 러시아의 첫 LNG 공장인 사할린 LNG 공장에 뒤이어 건설됐다.

러시아는 야말반도 인근 지역의 가스전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LNG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현재 파이프라인 수출에 비해 비중이 낮은 LNG 수출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출을 LNG 수출로 다변화해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천연가스 수요를 노린 것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30년 세계 LNG 수요는 2016년보다 86% 증가한 4억79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석탄화력에서 가스화력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이미 중국 당국은 2030년까지 중국내 천연가스 공급량을 현재의 3배 수준인 6000억㎥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북극산 LNG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북극산 LNG 첫 생산 기념식에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이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야말 LNG 수출에는 한국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호를 포함해 야말 LNG를 수송하기 위한 쇄빙 LNG선 15척(총 48억 달러, 약 5조원 규모)을 싹쓸이 수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쇄빙 LNG선은 야말반도 사베타(Sabetta)항에서 북극항로를 통해 중국 등의 아시아와 북유럽 지역으로 LNG를 운송하게 된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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