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스타트업 광고대행사 아이디엇(ideot)이 국내 광고계 최고 권위를 가진 ‘2017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3개 부문 동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국내 광고계 최고 권위의 광고상으로 매년 국내 신문, 방송, 온라인 등 전 광고 매체를 통해 진행된 광고 중에서 최고의 작품들에게 수여되며 각 광고회사에서 엄선한 작품들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되고 있다. 아이디엇은 올해 옥외부문 대상, 디자인부문 은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총 3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아이디엇의 이승재∙이정빈 대표는 “광고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고를 통해 세상의 많은 불편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광고제에서 옥외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 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 캠페인은 길거리에 마구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쓰레기통의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안내 스티커를 제작한 아이디어 캠페인으로 높은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는 공익 캠페인인 그림 없는 전시회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각장애인들의 머릿속에 있는 세상의 모습들을 구체적인 글로 전시하여 일반인들이 글을 읽으며 상상력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남다른 아이디어이다.
한편, 아이디엇은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진행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의 졸업기업으로, 1년간 유무형서비스를 지원받으며 성장한 젊은 스타트업 광고회사다. 대형 광고대행사들과의 경쟁에서 독자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이러한 실적을 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비즈니스 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드에서 Communications/PR - Campaign 부문 금상, Best Event 부문에서 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시장에서 기대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