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결산] 연료전지, 포스코에너지 ‘지고’ 두산 ‘뜨고’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2016년 국내 연료전지 산업에는 ‘경천동지’가 일어났다. 철옹성을 고수하던 포스코에너지가 ‘지는 해’가 되고, 재작년 연료전지 사업에 처음 진출한 두산이 ‘뜨는 해’가 됐다. 영업 실적만이 아니다. 두산은 올해 11월 연료전지산업협의회 초대 회장사에 올랐다. 연료전지 업계에 새로운 강자가 떠오른 것이다.
양사의 명암은 채택한 기술 완성도에서 갈렸다. 포스코에너지는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를 약 5000억원 가량 투입해 개발했다. 미국 기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한 뒤 기업을 인수하는 적극성을 보였으나 수익이 2500~3000억원에 불과해 결국 시장에서 물러난 양상이다. 철수 배경은 잦은 고장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리비용 때문이다.
반면 두산은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채용해 성공을 거뒀다. 두산은 2014년 한국의 퓨얼셀파워와 미국의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했다. 퓨얼셀파워는 인산형연료전지(PAFC)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를 한국에 1990년대 초부터 소개하기 시작했고, 클리어엣지파워는 PEMFC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PEMFC 방식 연료전지는 에스퓨얼셀, 효성, 현대제철 등 한국 기업이 많이 채용했다.
두산은 11월 말 발족한 연료전지발전산업협의회 초대 회장사에 올랐다. 파란이다. 바로 직전 20MW, 1200억원 규모의 서울 마곡 연료전지 발전 수주전에서 두산은 포스코에너지를 따돌리고 입찰에 성공했다. 올해 실적은 발주가 다소 지연돼 3분기까지 매출액이 980억원,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그룹 계열사로 있다 에스에너지 계열사로 편입된 에스퓨얼셀도 약진하고 있다. 에스퓨얼셀은 일본의 후지전기와 손잡고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대부분의 연료전지는 LNG 개질형이다. 즉 연료가 되는 수소를 LNG에서 뽑아낸다. 일본과 한국은 LNG 수입 세계 1,2위를 다투기 때문에 LNG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편이 수입하는 것보다 값이 싸다.
부생수소는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로 이때까지 제조현장에서 버려졌다. 이 수소를 버리지 않고 모아 연료전지에 공급한다는 것이 에스퓨얼셀의 아이디어다. 이를 위해 에스퓨얼셀은 100kW급 연료전지를 선보였다. 일본의 경우 2015년을 수소경제 원년으로 선포하고 연료전지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후지전기와 협력은 에스퓨엘셀이 일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차세대 연료전지로 꼽히는 고체산화물전지(SOFC) 상용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과 포스코에너지, LG퓨얼셀파워시스템즈가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올해 3월 열린 일본 스마트에너지위크에서 고체산화물전지를 전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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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발전소 사진=두산 |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2016년 국내 연료전지 산업에는 ‘경천동지’가 일어났다. 철옹성을 고수하던 포스코에너지가 ‘지는 해’가 되고, 재작년 연료전지 사업에 처음 진출한 두산이 ‘뜨는 해’가 됐다. 영업 실적만이 아니다. 두산은 올해 11월 연료전지산업협의회 초대 회장사에 올랐다. 연료전지 업계에 새로운 강자가 떠오른 것이다.
양사의 명암은 채택한 기술 완성도에서 갈렸다. 포스코에너지는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를 약 5000억원 가량 투입해 개발했다. 미국 기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한 뒤 기업을 인수하는 적극성을 보였으나 수익이 2500~3000억원에 불과해 결국 시장에서 물러난 양상이다. 철수 배경은 잦은 고장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리비용 때문이다.
반면 두산은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채용해 성공을 거뒀다. 두산은 2014년 한국의 퓨얼셀파워와 미국의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했다. 퓨얼셀파워는 인산형연료전지(PAFC)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를 한국에 1990년대 초부터 소개하기 시작했고, 클리어엣지파워는 PEMFC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PEMFC 방식 연료전지는 에스퓨얼셀, 효성, 현대제철 등 한국 기업이 많이 채용했다.
두산은 11월 말 발족한 연료전지발전산업협의회 초대 회장사에 올랐다. 파란이다. 바로 직전 20MW, 1200억원 규모의 서울 마곡 연료전지 발전 수주전에서 두산은 포스코에너지를 따돌리고 입찰에 성공했다. 올해 실적은 발주가 다소 지연돼 3분기까지 매출액이 980억원,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그룹 계열사로 있다 에스에너지 계열사로 편입된 에스퓨얼셀도 약진하고 있다. 에스퓨얼셀은 일본의 후지전기와 손잡고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대부분의 연료전지는 LNG 개질형이다. 즉 연료가 되는 수소를 LNG에서 뽑아낸다. 일본과 한국은 LNG 수입 세계 1,2위를 다투기 때문에 LNG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편이 수입하는 것보다 값이 싸다.
부생수소는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로 이때까지 제조현장에서 버려졌다. 이 수소를 버리지 않고 모아 연료전지에 공급한다는 것이 에스퓨얼셀의 아이디어다. 이를 위해 에스퓨얼셀은 100kW급 연료전지를 선보였다. 일본의 경우 2015년을 수소경제 원년으로 선포하고 연료전지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후지전기와 협력은 에스퓨엘셀이 일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차세대 연료전지로 꼽히는 고체산화물전지(SOFC) 상용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과 포스코에너지, LG퓨얼셀파워시스템즈가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올해 3월 열린 일본 스마트에너지위크에서 고체산화물전지를 전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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