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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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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갯벌, 세계가 인정한 생태 보고…유산 인증서 받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30 09:57

유네스코 세계유산 2단계 확대 등재 기념식서 인증서 전달
5,943㏊에 국제적 멸종위기종 11종 서식…철새 이동의 핵심 기착지
한국의 갯벌 6개 구성요소로 확대…체계적인 보전·관리 과제

고흥갯벌, 세계가 인정한 생태 보고…유산 인증서 받아

▲고흥군,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인증서 전달 받았다. 제공=고흥군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가운데 고흥군이 공식 인증서를 전달받으며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흥군은 지난 29일 여수세계섬박람회장 특별공연장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주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기념식에서 고흥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양국진 고흥부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관계자, 여수·고흥·무안·서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축하했다.




인증서 전달식에서는 국가유산청장이 고흥군을 포함한 6개 광역·기초자치단체 대표에게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각각 전달했으며, 등재 과정에 기여한 지자체 관계자 7명에게 표창을, 전문가와 지역 주민 12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 인증서 전달은 지난 7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된 데 따른 후속 행사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기존 보성-순천·신안·고창·서천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을 추가하고 기존 유산의 경계를 확대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고흥갯벌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에 있다. 유산구역 면적만 5,943㏊에 달하며, 국제적 멸종위기종 11종을 비롯해 도요물떼새 22종과 물새류 5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저서동물 552종과 저서규조류, 해조류, 염생식물 등 다양한 생물자원이 확인되면서 고흥갯벌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한 자연 서식지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라는 점에서도 국제적인 보전 가치가 크다.


이번 확대 등재는 단순히 세계유산 면적을 넓힌 것을 넘어 황해 생태계의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보호해야 할 국제적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흥군은 앞으로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고흥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세계유산에 걸맞은 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증서 수령은 오랜 세월 삶의 터전인 갯벌을 지켜온 군민과 어민들의 노력과 헌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실"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고흥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온전히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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