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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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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교실이 공연장·쉼터로…경기도 학교 공간의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26 19:36

경기교육청, 노후 학교 재구조화 우수시설 6개교 선정


성남 중원초·남양주 금곡고 최우수…개방형 학습·휴식공간 호평


준공 38개교 심사…우수사례 확산과 실제 교육효과 검증이 과제




경기도교육청, 미래형 학교공간 우수사례 6곳 선정

▲중원초 전경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40년 넘은 낡은 학교 건물이 학생들의 배움과 휴식, 지역주민의 소통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노후 학교를 미래형 교육시설로 재구조화한 우수학교 6곳을 선정하고 성과 확산에 나섰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교실 중심의 획일적인 공간을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공간재구조화사업 우수시설 학교' 심사 결과 최우수시설 2개교와 우수시설 4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간재구조화사업은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친환경·디지털 기반의 미래교육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생과 교직원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학습과 소통,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심사는 최근 1년 이내 준공한 38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시설 분야 내·외부 전문가들이 서류심사와 현장점검을 거쳐 최종 6개교를 선정했다.개축 분야 최우수시설 학교로 선정된 성남 중원초등학교는 노후 본관동과 후관동을 전면 개축했다.


특히 교육활동 공간과 외부활동 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이동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분야에서는 평택성동초등학교와 원덕초등학교가 우수시설 학교로 선정됐다.


학교 공간의 지역사회 개방은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학생 안전과 시설 관리, 주민 이용시간 등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리모델링 분야 최우수시설 학교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할 금곡고등학교다. 금곡고는 본관 1층 도서관과 지하 1층 다목적홀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공간 간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2층 옥외공간은 야외 공연장으로 조성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도서관과 공연장, 휴식공간을 연결해 학생들이 수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와 이천초등학교도 리모델링 분야 우수시설 학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교육청은 선정 학교의 공간 구성과 설계 사례를 누리집 등을 통해 공유하고 관련 자료를 제작해 담당자와 학교 관계자 연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공간재구조화사업 대상 학교에도 우수사례를 전파해 사용자 중심의 시설 조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설의 우수성이 곧바로 교육적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이 실제 수업과 학생 자율활동에 얼마나 활용되는지, 학생과 교직원의 만족도는 어떠한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시설별 유지관리 비용과 학교별 교육과정에 맞는 공간 활용 방식도 함께 살펴야 한다. 우수한 설계 사례를 단순히 반복하기보다 각 학교의 학생 수와 교육환경,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공간을 미래교육에 맞게 변화시키고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노후 학교의 재구조화는 건물을 새롭게 짓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배우고 쉬고 소통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킬 때 미래형 교육공간의 가치가 완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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