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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강원랜드 매력에 빠지다…‘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홍대 팝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07 07:30

카지노 이미지 강한 강원랜드 ‘오해받는 고길동’ 앞세워 인식 전환 시도
워터월드·스키장부터 사회공헌까지…8개 공간 돌며 몸으로 체험
하이원리조트 콘텐츠 다변화·국민 소통 강화…‘진짜 강원랜드’ 알리기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강원랜드의 진짜 매력을 경험하는 각종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강원랜드의 진짜 매력을 경험하는 각종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강원랜드에 카지노 말고 뭐가 있지?"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강원랜드가 강원도 정선이 아닌 서울 홍대 한복판에 나타났다. 설명이 빼곡한 홍보관을 만든 것도 아니다. 방문객이 직접 뛰고, 찾고, 문제를 풀면서 강원랜드를 알아가는 팝업스토어를 꾸렸다.


지난 4일 찾은 서울 마포구 홍대 스타스퀘어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익숙한 캐릭터 고길동이 방문객을 맞았다.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

강원랜드가 고길동을 선택한 이유부터 재치 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오랫동안 '악역'처럼 오해받았던 고길동과 카지노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은 강원랜드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았다. '알고 보면 다르다'는 메시지를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팝업은 만화 속 '쌍문동 멘션'을 비롯해 하이원 워터월드와 스키장, OX 퀴즈존, 방명록존, 행운상점 등 모두 8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은 순서대로 공간을 이동하며 각종 미션을 수행한다.


전시물을 둘러보고 사진 몇 장을 찍는 일반적인 팝업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방문객이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고 정답이나 숨겨진 요소를 찾기 위해 공간을 꼼꼼히 살펴봐야 했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하이원리조트의 시설과 강원랜드의 사업을 접하게 된다. 하이원 워터월드와 스키장 등 비교적 익숙한 시설부터 강원랜드가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까지 퀴즈와 체험 속에 녹였다.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부. 사진=여헌우 기자.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부. 사진=여헌우 기자.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부. 사진=여헌우 기자.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부. 사진=여헌우 기자.

현장 반응도 좋았다. 방문객들은 일행과 함께 문제를 풀거나 다음 미션을 찾아 공간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체험 자체에 재미를 더하면서 기업 홍보에 대한 부담감은 낮춘 모습이었다.


체험을 모두 마치고 나면 처음 품었던 '강원랜드=카지노'라는 이미지도 조금씩 달라진다. 카지노는 강원랜드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이지만 스키장과 워터월드, 호텔·콘도, 골프장, 자연 체험 등 다양한 리조트 콘텐츠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미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다.


이번 팝업은 카지노에 집중된 강원랜드의 이미지를 넓히려는 그간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에는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과 콘도, 스키장, 워터월드, 골프장 등이 자리한다. 자연을 활용한 하늘숲길과 공연·축제, 각종 레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출장업무보고서' 도장을 모두 받은 뒤 기념품을 받을 수 있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출장업무보고서' 도장을 모두 받은 뒤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실제 올해 추석 연휴 나흘간 하이원리조트를 찾은 방문객은 9만4000여명이다. 호텔 3만4000여명, 카지노 3만3000여명, 콘도 1만5000여명 등으로 집계됐다. 호텔과 콘도 이용객만 4만9000여명에 달했다.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빵과 트레일러닝을 결합한 '빵트레일런 2026'에 4000여명이 참가했다. 전자음악과 숙박·휴식을 결합한 리조트형 페스티벌 'TRICO 2026'도 열었다. 기존 리조트 이용객을 넘어 아웃도어와 문화·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다.


고객 경험과 소통 방식도 바꾸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6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 리조트 부문 1위에 올랐다. 예약부터 스마트 체크인·체크아웃, 시설 이용과 결제 등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 국민과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 60명이 참여하는 '국민혁신단'도 운영한다. 경영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와 혁신 아이디어 제안, 행사·품평회 참여 등을 통해 외부 의견을 경영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에는 하이원리조트를 소개하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에는 하이원리조트를 소개하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에는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내에는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이런 흐름에서 보면 홍대 팝업은 단순한 캐릭터 마케팅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를 직접 찾지 않은 소비자에게 강원랜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접점을 서울 도심에 마련했기 때문이다.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라는 이름처럼 낯선 것은 팝업 자체가 아니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강원랜드의 다른 얼굴이었다.


팝업은 오는 11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홍대 스타스퀘어 1·2층에서 운영된다. 강원랜드 측은 총 1만명 이상이 현장에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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