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필랑트'.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부산을 자동차 생산뿐 아니라 미래차 개발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키운다. 9월 내수 판매도 전월보다 13.1%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일 부산 동래구에 플래그십 전시장 '르노 동래'를 열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르노 동래는 르노 성수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 전시장으로, '르노, 부산이 만듭니다. 부산을 달립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핵심은 판매 공간을 넘어 부산공장의 역할을 개발 영역까지 넓히는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2027년 상반기 '부산 뉴 테크 센터'를 출범하고 경기 용인에 집중된 연구개발 기능 중 개발 인증과 안전성 테스트 등 미래차 관련 일부 기능을 부산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공장에는 충돌시험장과 모의 충돌시험장비(SLED), 다목적 환경시험 챔버 등 17개 핵심 연구개발 설비가 들어선다. 르노코리아는 설비 구축에 약 700억원을 우선 투입하고 부산공장 외부에도 부산시와 함께 미래차 연구개발을 위한 추가 설비를 조성할 계획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신차 테스트부터 최종 생산까지 전 과정을 부산에서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자동차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시험 기능을 부산공장 생산라인과 연결해 차량 개발 과정의 연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판매에서도 월간 실적이 개선됐다. 르노코리아는 9월 국내에서 2289대를 판매했다. 8월 2024대보다 13.1% 증가한 수치다. 르노코리아는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었지만 필랑트와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한 '7년 14만㎞' 무상 보증연장 프로그램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그랑 콜레오스가 100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아르카나는 691대, 필랑트는 591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판매 증가율은 아르카나가 20.2%로 가장 높았고 필랑트 13.7%, 그랑 콜레오스 8.4% 순이었다.르노코리아의 9월 전체 판매는 내수 2289대와 수출 4267대를 합쳐 6556대였다.
르노코리아는 이날 BNK금융그룹과 지역 자동차 산업 상생을 위한 산업금융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신차 대리점과 정비·부품 서비스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고객의 자동차금융 편의를 높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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