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0시 기준 제25호 태풍 '두쥐안(DUJUAN)'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제25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일본 동쪽 먼바다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번 주말 강한 동풍이 불어 들면서 서쪽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제주도에는 최고 100㎜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는 등 지역별 날씨 차이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제25호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을철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방어벽 역할을 해 국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주말 동안 한반도는 강한 동풍의 영향을 받겠다. 북동쪽 찬 공기와 남동쪽 따뜻한 공기가 맞물리면서 오는 18일을 중심으로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동서 간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따뜻하고 건조해져 수도권 등 서쪽 내륙과 남부 지방은 낮 기온이 28~30도 안팎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나타나겠다. 반면 밤사이 열이 빠르게 식어 아침 기온은 17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습한 동풍이 닿는 동해안은 상대적으로 선선한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동풍이 정면에서 부딪히는 제주도는 18일까지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20~60㎜,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 동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높은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며 “낮 동안 공기가 건조해지는 서쪽 지역은 추석을 앞둔 벌초·성묘객의 산불 등 불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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