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레지던스형 크루즈선 '더 월드(The World)'호가 15일 속초항에 입항한다. 사진=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승객이 객실을 직접 소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레지던스형 크루즈선 '더 월드(The World)'호가 15일 속초항에 처음 입항한다. 승객과 승무원 등 500여명을 태운 더 월드호가 15일 오전 9시 속초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다
특히 당일 기항한 뒤 떠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속초항에서 2박3일간 머무는 첫 '오버나잇 크루즈'라는 점에서 체류형 크루즈 관광이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더 월드호는 일반 크루즈와 달리 승객이 선내 객실을 개인 소유하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주거형(레지던스) 크루즈다. 2002년 건조된 바하마 선적의 선박으로 총톤수 4만3188톤, 길이 196.35m, 폭 29.8m 규모다. 승객 정원은 200명, 승무원 정원은 300명이다.
일본 가나자와에서 출발한 더 월드호는 속초항에서 2박3일간 머문 뒤 17일 오후 8시 다음 기항지인 부산으로 출항한다. 올해 속초항에 입항하는 네 번째 크루즈이자 초호화 레지던스형 크루즈로는 첫 기항이다.
도와, 강원관광재단, 속초시는 첫 입항에 맞춰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환영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크루즈터미널에서는 취타대와 북청사자놀음 공연을 선보이고 속초시가 선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방선행사를 진행한다.
터미널 내부에는 한복 체험과 기념촬영 포토존,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속초 기념품과 지역 특산품 판매 공간도 운영해 기항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별 관광객을 위한 이동 편의도 지원한다.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체류 기간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아바이마을을 비롯해 고성 DMZ박물관, 양양 낙산사, 강릉 커피거리 등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다.
출항일인 17일 오후 8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기항지 매력도 제고 사업'과 연계한 환송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이번 기항은 속초항 크루즈 관광이 단순 입출항객 수 확대에서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5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이틀 이상 머무는 만큼 관광시장과 음식점, 지역 특산품 등 실제 지역 소비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최정상급 초호화 크루즈의 속초항 첫 기항은 속초가 세계적인 크루즈 기항지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신호탄"이라며 “2박3일간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속초의 매력을 체감하고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고품격 환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도지사는 “앞으로 장기체류형·고부가가치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강원도만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크루즈 관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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