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1일 진도 녹진관광지에서 '2026 명량대첩축제 개막식'에 참석, 주요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전남광주시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진도와 해남 울돌목이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되살린 역사문화축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흘간 펼쳐진 '2026 명량대첩축제'에 국내외 관광객 19만2천여 명이 몰리며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역사문화축제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진행됐다. 진도와 해남을 비롯한 8개 시군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해군 군악대 등 1천2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출정 퍼레이드가 축제의 문을 열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역사와 공연,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60여 개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심용환 역사토크쇼와 드론라이트쇼 등 현대적인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역사축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주제공연 '13척의 기적'이다. 울돌목을 무대로 판옥선 뱃머리를 형상화한 해상 무대와 특수무대 장치를 활용해 명량해전의 주요 장면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전투 액션과 현장 연출이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실제 해전 현장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해군과 해경 군함이 참여한 해상 퍼레이드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진도 7개 읍면 주민 2천 명이 함께한 만가 행렬과 들놀이,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공연은 울돌목이라는 장소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축제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전남광주 통합을 상징하는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도 선보이며 지역 간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K-POP 댄스 경연대회와 손헌수와 함께하는 '빵빠레 노래방'을 비롯해 충무공 활쏘기, 이순신 밥상, 장군복, 조선 수군 체험 등이 축제장 곳곳에서 이어지며 남녀노소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역사적 사건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하는 동시에 전통공연과 가족 체험, 대중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명량대첩축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명량대첩의 승리를 통합특별시의 승리로 이어가도록 320만 시민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당시인 1597년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가을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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