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 앞산공원 안전시설 현장 점검....상시 관리 철저
▲제328회 정례회 기간인 9일 도시공원관리사무소 앞산공원관리소를 방문해 대구시의 도시공원 관리 현황과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제공=대구시의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시민 이용이 많은 앞산공원을 찾아 주요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와 도시공원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제328회 정례회 기간인 9일 도시공원관리사무소 앞산공원관리소를 방문해 대구시의 도시공원 관리 현황과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8월 3일 자 대구시 조직개편에 따라 도시공원관리사무소가 기후에너지환경국 산하로 이관되면서 경제환경위원회 소관 기관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도시공원 관리 체계와 시설물 유지·보수 실태를 파악하고 시민 방문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마련했다.
도시공원관리사무소는 앞산공원과 두류공원, 달성공원, 달성습지 등 4개 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각 공원 내 시설물의 설치와 유지·관리, 탐방객 지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박종필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환경위원들은 이날 도시공원관리사무소장으로부터 공원별 운영 현황과 시설물 관리 실태, 주요 사업 추진 상황 등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앞산공원 일원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시설 설치와 유지·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위원들은 특히 큰골 사방댐과 저류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익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수·보강한 안전난간을 살펴보고 시설물의 견고성과 위험구간 관리 상태 등을 점검했다.
지난해 폭포 상단 무단출입에 따른 낙상사고 이후 설치한 큰골폭포 출입제한 시설도 확인했다.
위원들은 출입 통제시설의 실효성과 안전 안내 체계 등을 살펴보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순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원 이용객이 증가하면 시설물 훼손이나 탐방로 안전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사고가 발생한 뒤 조치하는 사후 대응보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원 내 사방댐과 저류지, 폭포와 같은 시설은 자연 친화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출입 통제나 안전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락과 익수 등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종필 경제환경위원장은 “도시공원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리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만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 행락철이 시작되면 공원을 찾는 시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은 위험 요소라도 방치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상시 점검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경산시,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개설 신협까지 확대...IM뱅크·농협은행 등 선택 폭 넓어져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조현일 시장과 최재훈 압량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관내 신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경산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가 지방보조사업자의 금융기관 선택권을 확대하고 계좌 개설 과정의 불편을 덜기 위해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취급 금융기관을 지역 신용협동조합까지 확대한다.
경산시는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조현일 시장과 최재훈 압량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관내 신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정안전부의 '지방보조금 관리기준' 개정에 따라 기존 지방자치단체 금고로 제한됐던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개설 기관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금융기관 이용에 따른 보조사업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새마을금고와 관련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 신협으로 협약 대상을 넓혔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경산시 지방보조사업자들은 지역 신협에서도 지방보조금 전용통장을 개설하고 보조금 결제 전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동안 지정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일부 보조사업자들의 불편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보조사업자가 사업장이나 거주지와 가까운 금융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고령자와 소규모 민간단체, 읍·면 지역 보조사업자들의 금융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산시 지방보조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기존 시 금고인 IM뱅크와 NH농협은행을 비롯해 지난 3월 협약을 체결한 새마을금고, 이번에 추가된 신협까지 확대됐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르면 개별 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지역조합은 한 곳의 금융기관이 대표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하면 지방보조사업자들이 같은 조합에 속한 다른 지역 금융기관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금융기관 간 건전한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지방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시간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계좌 개설이 가능한 금융기관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보조사업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신협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의회 예결특위, 제2회 추경 3억8천700만원 삭감....일반회계 세출 10건 조정
▲9일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어 2025회계연도 결산안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하고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공=영천시의회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9일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어 2025회계연도 결산안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하고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앞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김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조상임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예결특위는 이날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재정 건전성과 사업의 효율성·시급성·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심사 결과 2025회계연도 결산안은 집행부가 제출한 원안대로 승인했다.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사업의 필요성과 집행 가능성 등을 따져 모두 10건, 3억8천700만원을 삭감했다.
나머지 일반회계 세입예산과 상수도사업특별회계, 하수도사업특별회계는 집행부 원안대로 의결했다. 기금운용변경계획안도 원안 가결했다.
예결특위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심사의 초점을 맞추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편익 증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인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의 시급성과 효과, 예산 편성의 적정성, 연내 집행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불요불급하거나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사업비를 조정했다.
김상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지를 면밀하게 검토했다"며 “확정된 사업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예산 집행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예결특위 심사를 거친 결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1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학생들, 일본 건축·인테리어 현장에서 실무역량 키워
▲'해외선진기술연수' 나선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텐포잔 오사카문화관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영진전문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일본의 건축·인테리어 현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공간 디자인 감각과 실무 시공 역량을 키웠다.
영진전문대는 인테리어디자인과 2학년 학생 9명이 최근 일본 오사카와 교토, 효고 일원에서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된 '해외선진기술연수'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공간 디자인과 시공 기술을 실제 건축 현장에서 확인하고 일본의 선진적인 건축·인테리어 기술과 공간 기획 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인테리어디자인과 시공관리 등 학생들의 희망 진로를 고려해 전공 역량을 현장 중심으로 강화하고 해외 취업에 필요한 경험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일본의 초고층 랜드마크인 '아베노 하루카스'와 도심 상업공간 재생의 대표 사례인 '난바파크스', 건축·주거자재 기업인 'LIXIL 오사카 쇼룸'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나카노시마 어린이 책의 숲 도서관'과 '아와지 유메부타이'도 찾아 건축물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구성 방식과 빛을 활용한 설계 기법을 살펴봤다.
'교토 신풍관'에서는 기존 건축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상업·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사례를 확인했다.
'다케나카 목공도구관'에서는 일본 전통 목조 건축의 결합 구조와 목공 기술, 정교한 시공 방식을 직접 관찰했다.
이 밖에도 '히라카타 T-SITE' 등 일본의 독창적인 공간을 탐방하며 상업·문화·공공시설에 적용된 설계 철학과 디자인 요소를 비교·분석했다.
학생들은 각 시설의 이용자 동선과 공간 구성, 마감재 선택, 조명과 자연광 활용, 주변 환경과의 조화, 시공 세부기법 등을 전공자의 관점에서 살폈다.
단순한 건축물 관람에서 벗어나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디자이너의 시각과 실제 시공 과정에서 요구되는 정밀한 품질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체감했다.
인테리어디자이너를 준비하는 안소연 학생은 “히라카타 T-SITE와 신풍관 등 일본의 독창적인 공간을 직접 경험하며 디자이너로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일본을 비롯한 해외 디자인 스튜디오와 기업에서 일하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권기태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건축·인테리어 공간을 직접 경험하고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의 언어로 연결한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한 현장 중심의 글로벌 교육을 확대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테리어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디자인과 시공 분야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을 위해 국보디자인과 삼원에스엔디, 두양건축, 다원앤컴퍼니 등 실내건축 전문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실무 전문가의 특강과 멘토링 등 현장 맞춤형 교육을 운영한 결과 매년 취업자의 80% 이상이 수도권 주요 실내건축업체에 입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또 2·4년제 대학생이 참가하는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9차례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으며 실내건축·전시디자인 분야의 교육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칠곡군, 사회복지대회 개최…사회복지 종사자·공무원 등 150여명 참석
▲지난 4일 칠곡국민체육센터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칠곡군 사회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제공=칠곡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은 지난 4일 칠곡국민체육센터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칠곡군 사회복지대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칠곡군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함께 가꾸는 에코 칠곡! 함께 누리는 행복 복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는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상호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념식과 한마음체육대회 등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지역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복지 현장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열린 '에코발대식'에서는 지역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사람과 환경을 함께 돌보는 지속 가능한 복지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복지와 환경이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가치라는 데 뜻을 모았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를 생활화하고 친환경 실천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2부 한마음체육대회에서는 내빈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관계 공무원들이 다양한 체육활동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일상적인 복지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관과 시설의 경계를 넘어 서로 친목과 유대감을 다졌다. 복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어려운 이웃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헌신적으로 복지를 실천하는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변함없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군사회복지협의회는 2011년 2월 창립한 이후 지역의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지기관 간 협력과 사회복지 종사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영남대 연구팀, 강유전체 성능 높이는 나노구조 설계 원리 제시
▲강유전 세라믹 복합 박막의 제조와 에너지 저장 특성 향상 개념도(AI 생성 이미지) 제공=영남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연구팀이 전자소자와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에 활용되는 강유전체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나노구조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
영남대는 신소재공학부 류정호 교수 연구팀이 서로 다른 강유전체와 반강유전체를 나노미터 크기로 결합해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인공적으로 구현하고, 이를 고성능 에너지 저장 박막으로 발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9일 밝혔다.
강유전체는 외부에서 전기를 가하면 물질 내부의 전기적 방향인 분극이 바뀌고, 전기를 제거한 뒤에도 그 흔적이 일부 남는 소재다.
전기를 저장하거나 전기 신호를 움직임으로 전환하고, 반대로 압력과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데 적합해 축전기와 센서, 초음파 변환기, 정밀 구동기, 에너지 하베스터 등 다양한 전자·전기 소자에 활용된다.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영향력지수 19.9, 재료과학 분야 상위 4%)에 관련 논문 두 편을 잇달아 발표했다.
지난 4월 게재된 첫 번째 논문에서 연구팀은 서로 다른 강유전체와 반강유전체 물질을 상온에서 나노 크기로 촘촘하게 혼합해 '상변형 경계'와 유사한 효과를 인공적으로 구현했다.
상변형 경계는 서로 다른 결정 구조가 만나는 특정 조성 영역으로, 작은 전기 자극에도 분극이 쉽게 변화해 강유전체의 성능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물질 내부의 미세한 경계를 나노 단위로 설계해 전기적 반응성을 높인 이번 구조를 '인공 상변형 경계'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상변형 경계가 특정한 고체용액 조성에서만 형성됐다면, 인공 상변형 경계는 서로 다른 물질을 나노 크기로 조합해 유사한 효과를 구현한다.
이에 따라 적용 가능한 소재의 범위를 넓히고 목적에 맞춰 성능을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에서 인공 상변형 경계의 설계 원리를 실제 에너지 저장용 소재 개발에 적용했다.
두 번째 연구논문은 지난 6월 같은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두 논문 모두 영남대 대학원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한 송현석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바륨 타이타네이트(BaTiO₃)와 납 지르코네이트(PbZrO₃), 납 타이타네이트(PbTiO₃)를 결합한 다상 나노 클러스터 박막을 제작했다.
개발한 박막은 절연파괴강도 5.8MV/㎝와 회수 가능한 에너지 저장밀도 68.6J/㎤를 기록했다. 비교 대상인 단일상 박막보다 두 성능 모두 약 3배 향상된 수치다.
절연파괴강도는 소재가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전기장의 세기를 의미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고, 회수 가능한 에너지 저장밀도가 높으면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내구성과 열 안정성도 확보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박막은 1억회의 충·방전 이후에도 성능 저하가 크지 않았고 섭씨 140도까지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 특성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나노 결정이 만나는 경계에서 전하가 붙잡히면서 누설전류가 감소하고, 전기장이 특정 지점에 집중돼 소재가 갑자기 손상되는 현상도 억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박막은 높은 전기장에서도 매우 낮은 누설전류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강유전체의 우수한 특성을 인공적인 나노구조로 구현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개념을 제시한 데 이어 이를 고성능 에너지 저장 박막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특정 소재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강유전체와 반강유전체를 결합하고 경계를 설계하는 방식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재료 설계 방향도 제시했다.
류정호 교수는 “성능 향상은 나노미터 크기의 세라믹 결정립 경계가 전하의 이동을 억제하는 효과와 관련이 있다"며 “강유전체의 우수한 성능을 인공적인 나노구조로 구현하고 이를 고성능 에너지 저장 소자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고출력 축전기와 전력전자 부품, 센서, 구동기, 에너지 하베스팅 소자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영남대 류정호 교수 연구실과 인하대 정대용 교수 연구실이 연구를 주도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 미시간공대, 중국 베이징과학기술대 연구팀 등이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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