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으로, 코스닥지수는 16.11포인트(1.94%) 내린 813.32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7000선을 내주며 약세 출발했다. 장 초반 5% 가까이 빠지며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 반도체주 하락세에 7000선 내주며 출발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4.84포인트(4.73%) 하락한 6939.5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에 출발했다.
이날 개인은 21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4억원, 80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0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5.99%, SK하이닉스는 8.73%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SK스퀘어(-9.99%), 삼성전자우(-5.36%), 삼성전기(-8.63%), 현대차(-3.46%)가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09%)과 KB금융(+1.16%)은 상승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 증시는 MAGS(빅테크) 강세, SOX(반도체) 약세의 모습을 보였다"며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특성상 'SOX 약세'는 다시 한번 높은 변동성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MAGS는 라운드힐이 운용하는 매그니피센트7(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SOX(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미국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TSMC가 기존 성장 전망과 설비투자 계획을 유지한다면 최근 불거진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3포인트(-2.19%) 내린 811.3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1포인트(1.94%) 내린 813.32에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 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하락세다. 알테오젠(-2.43%), 에코프로비엠(-1.82%), 에코프로(-1.85%), 레인보우로보틱스(-4.42%), 주성엔지니어링(-5.82%), 원익IPS(-6.59%)가 내리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코오롱티슈진(+0.77%)과 HLB(+6.20%)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486.4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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