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71.53포인트(1.05%) 내린 6,735.40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 2%대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660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투자심리를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 2%대 하락…대형주 일제히 약세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153.28포인트) 하락한 6653.65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13억원, 10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9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6%(5000원) 내린 2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58%(6만6000원) 하락한 177만9000원이다.
이밖에 SK스퀘어(-3.45%), 삼성전자우(-3.05%), 삼성전기(-4.27%), 현대차(-6.08%), LG에너지솔루션(-2.59%), 삼성생명(-7.36%), 삼성물산(-4.02%), 삼성바이오로직스(-2.64%)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 코스닥도 2%대 하락…시총 상위 종목 혼조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18.21포인트) 하락한 781.15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7억원, 1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0.58%), 에코프로비엠(-3.67%), 에코프로(-4.55%), 레인보우로보틱스(-4.22%), 코오롱티슈진(-5.87%), 원익IPS(-5.85%) 등은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1.04%)과 리노공업(+1.11%)은 상승세를 보였다.
◇ 중동 리스크에 뉴욕증시 약세…반도체주 낙폭 확대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급락과 중동 지정학 긴장 고조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138.37인트) 하락한 5만2498.6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9%(59.84포인트) 내린 7515.3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5%(408.43포인트) 하락한 2만5873.18에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 급락했다. 엔비디아(-3.52%), 브로드컴(-3.98%), AMD(-4.21%), 마이크론(-4.32%)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근원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 증권가 “6500선 지지 여부가 관건"
이에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발 조정을 완전히 피해나가기는 어렵다"며 “하방을 맞으면서 출발할 듯하다"고 말했다.
또 “코스피가 120일선인 6500포인트를 지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투자심리가 훼손된 상태이기에 이를 하향 이탈할 수 있겠지만 바닥권 영역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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